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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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카림 라시드전을 가기 전에, 점심을 먹고 들어갔었습니다. 몇 번 예술의전당을 가면서 가봐야지 가봐야지 생각만 했던 백년옥에 이번에야말로 들러봤네요.



검은콩부침두부 하나랑 두부전골을 시켰습니다. 사진의 김치와 콩나물은 기본찬에, 옆에 무김치랑 미역무침이 항아리로 담겨 있었어요. 앞접시 두개는 반찬 담으라고 두신 건데 결국 쓰지 않았죠. 전 미역국은 꽤 먹는데, 이상하게 미역무침이나 미역줄기볶음에는 영 손이 가질 않습니다. 막 어려운 자리(예를 들어 아직 결혼도 안했지만 상견례라던가... 처갓집에 갔더니 스타일이 모든 반찬을 남기는 걸 싫어하시는 분위기이시라거나...) 라면야 우걱우걱 먹을 수는 있는데, 자발적으로는 손이 가질 않는 거죠.


간장은 두부를 시켰어서 같이 나온 것입니다. 그리 짜지 않고 슴슴하니 괜찮았어요.



두부가 나왔습니다. 삼삼하고 부들부들하니 괜찮았어요. 강남역에도 두부공작소 라고 두부요릿집이 있는데, 오래간만에 거기도 들러서 비교도 해봐야 하겠네요. 예전에 들렀을 때는 순두부만 먹었던 기억이라서...


물론, 지난 번 강릉에 갔을 때 먹었던 두부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그리고 이건 두부전골. 첫인상은 여기저기 새우랑 게가 보이고 미나리 등등이 있어서 이거 해물탕인가 싶었네요. 사진의 크기가 소짜입니다. 2~3인분이라고 하네요. 두부랑 이거 소짜랑 공깃밥(두부전골을 시키면 공깃밥이 같이 나오지 않습니다. 개당 천원으로 추가해야 하지요) 3개면 3인이 딱 떨어지게 먹을 듯했습니다. 그러라는 용도였는지 안에 게도 한마리 반(반 가른 조각이 3조각) 들어있었습니다 +_+ㅋㅋ



국물과 두부의 클로즈업. 사진처럼 맑은 국물이 시간이 갈수록 얼큰하고 개운해지는 것이 간이 세지 않습니다. 소주랑 딱 잘 어울릴 메뉴였어요. 먹는 내내 약불로 은근하게 끓였고 육수 추가 같은 건 하지 않았음에도 딱 떨어지는 간에 잔잔하니 맛있게 먹었습니다. 미슐랭 가이드에도 올랐다고 하는데, 진짜 주변에 있으면 몇 번 가볼 만한 가게인 듯합니다. 오히려 고기육수나 고기국물을 냈더라면 진하고 무거워졌을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