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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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지난 번 병맥주 행사 때 사온 맥주를 마셨습니다. 캔맥주는 한 캔에 500ml이고 4캔에 9,000~10,000원 사이로 행사를 하는 반면, 병맥주느 한 병에 355ml이고 5병에 9,000~10,000원 사이로 행사하는 걸 보면 묘하게 캔맥주가 조금 더 양이 많은 거 같다고 계산해보았지만, 오래간만에 병맥주를 마시고 싶기도 했고 요즘 다이어트를 하느라 그런지 캔맥주는 한 캔을 다 못 마시겠어서 골랐네요.



밀러(Miller) 입니다. 1855년부터 시작했고, 미국 밀워키에서 나온 듯하네요. 녹색이나 갈색 병이 아닌 투명한 병이라, 따르고 나면 투명합니다. 잔에서의 색상은 살짝 진한 노란빛에, 거품은 조밀하다거나 그렇지 않고 마치 카스를 따라놓은 듯하네요.


향에서는 쌉쌀한 홉향, 그리고 소맥에서 올라오느 듯한 녹진한 알코올향이 있습니다. 입 안에서도 진짜 소맥인 것처럼 적당히 녹진하니 감겨드는 맛이 있으면서, 약간 금속질의 비릿한 맛도 있고, 소맥 특유의 니글거린다고 할지 미끄덩거린다고 할지 모를 뒷넘김까지 있네요. 아주 멀리서 아스라히 살풋살풋 보이는 갈색 곡물류의 맛이 느껴지긴 합니다만 큰 임팩트는 없습니다.


물론 소맥이 아니기 때문에 알콜 도수의 느낌은 확연히 약하고, 소맥보다 배는 더 불러오는 듯하네요. 소맥과 카스 사이 어딘가의 느낌입니다. 세계맥주 가게(맥주창고라던가 등등)에서 굳이 골라서 마실 거 같은 맛은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