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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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의 와인 포스팅입니다 +_+ 라고 하기엔 요즘 계속 와인만 포스팅하고 있어서, 사실 이 블로그의 정체성이 여기에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물론 조만간 와인을 줄이고 다른 취미를 발굴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_<!



오늘의 와인은 듀발 르로이 브뤼 리저브(Duval-Leroy Brut Reserve) 입니다. 지난 번 율리스 콜랭 이후로 참 오래간만에 마시는 샴페인......은 아니고, 그 사이에 깨알같이 다른 샴페인도 마셨었지요 +_+ 야닉 프레보토의 라 페를 데 트레일이라던가, 플뢰리 엑스트라 브뤼 심포니 드 에우로파? 라던가요. 셀러 재고를 열심히 털고 있습니다.


청사과, 복숭아, 살구, 엷지만 자두향, 그리고 칠링을 충분히 하였음에도 알콜감과 뒤이은 이스티함이 살풋 반겨줍니다. 전반적으로 과실감이 살아있지만 리저브라서 그런지 녹진한 느낌, 이스티한 느낌도 얼핏 남아있네요. 하지만 전체적인 뉘앙스는 황도복숭아 캔을 딱 열었을때의 그러한 느낌에 데미소다 사과맛을 열었을 때의 향기가 섞여 있습니다. 과일과일하네요.


입 안에서는 첫 느낌이 청포도라고 할까요. 훅 치고들어오는 탄산감이 입천장과 안녕? 했다가 혀에 살풋 내려앉은 뒤 목으로 갈때쯤 아스라히 사그라듭니다. 그리고 혀 위에는 진한 사과맛, 복숭아맛, 그리고 포도맛의 과즙을 얹어주지요. 한두 모금 더 마시니 혀뿌리 양 끝에서부터 산미감이 살아나면서, 동시에 침샘에서 배어나오는 침으로 입 안에 고소함이 감돕니다. 구입가가 6만원이 안되었던가 했을 텐데, 2병 사길 잘했다 싶을 만큼 괜찮은 느낌을 선사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