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일상
711, 25, 가족마트와 소셜커머스에 대한 단상
SerienzDairen
2012. 1. 26. 09:53
소셜커머스에 보면 편의점 상품권? 이런게 10~15% 할인되어서 올라오는데요.
이게 과연 싼 것인지 급궁금해지네요...
편의점이 일반 가게보다 X% 더 비싸다고 가정.
즉 일반 할인점(홈플이나 이마트 등)에서 K원이라면 편의점은 K + KX/100 원.
K + KX/100 원이 10,000원이 되었을 때, 여기서 소셜커머스 할인율을 Y%라 한다면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편의점에 내는 돈은 (K + KX/100)(1 - Y/100) 원.
즉 K - KY/100 + KX/100 - KXY/10000 원.
이게 본래 할인점에서 내는 금액보다 낮으면 편의점 + 상품권이 유리, 아니면 불리.
할인점 지불액이 K라고 했으므로
K - KY/100 + KX/100 - KXY/10000 = K 이면 둘이 동등하다는 결론(사실 편의점이 더 가깝긴하지만)
양변을 소거하고 정리하면
(K/100) * (X - Y - XY/100) = 0
앞의 괄호(K/100)는 가게가 미치지 않는 이상 무조건 0보다 크므로 우리가 볼 것은
X - Y - XY/100
이것이 0보다 큰지(편의점 구매가 손해), 작은지(편의점 구매가 이익)이겠죠..
예시 : 라면을 20개 사려는데 편의점이 봉지당 1,200원이고 마트가 봉지당 980원이다.
즉 편의점이 마트보다 22.4% 비싸다 라고 한다면(혹은 마트가 편의점보다 18.3% 싸다)
거기에 편의점 상품권을 소셜커머스에서 15% 싸게 판다고 한다면.
일단 소셜커머스에서 정확히 원하는 금액만큼만 살 수 있다고 가정하였을 때,
[상품권 구매후 편의점거래]
- 24,000원인데 15% 할인딜로 사니까 -3,600원 해서 20,400원
[할인점거래]
- 20,000원에서 400원 빠진 19,600원
재미있는 건 둘의 차이는 800원인데, 이 금액은 어디에 갖다 붙여도 상기 두 %의 산술차이인
7.4% 혹은 3.3%의 숫자가 아니라는 것이죠. 사실 이 부분 때문에 이 글을 쓰게 된 것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순하게 계산을 하거든요.
편의점 12% 할인딜이 나왔네? 편의점 물건이 가게물건보다 한 13% 비싸니까 나쁜 딜이다 하앍.
머릿속에선 (100-12%) > (100-13%), 따라서 편의점이 더 비쌈
이런 산식이 도는 것이죠.
그런데 위의 예시에서대로라면 이 계산이 맞다는 장담을 못한다는 겁니다.
(실제로도 위 식대로라면 편의점이 1% 비싼 게 아니라 0.56% 싼 것이 됨.)
아예 논의를 편의점 물건이 마트보다 15% 비싸고, 할인딜이 15%짜리가 나왔다고 해 볼까요?
일반적인 사람들은 에이 그러면 둘이 똔똔 아님? 이럴 텐데
위 수식에 넣고 돌려보면...
X - Y - XY/100 에서 X = Y = 15이므로
편의점에서 사는 것이 무려 2.25% 싼 것이 됩니다.(두둥)
사실 이 논리는 주식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15% 이익 보고 다음날 15% 손실보면 이 사람은 결국 100 ->115 ->97.75 이렇게 되지요?
으아니 원금 어디갔음 이 아니라 당연한 사실이 되지요.
한줄요약 :
자취생 여러분 - 소셜커머스 편의점딜 나오면 자기가 자주 사는 물건으로 계산해보고 사면 이익.
주식투자자 여러분 - 50%이익 50%손실 이거 20세트만 반복하면 여러분은 94.4% 손실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