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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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이랑 이런저런 잡화를 사서 결제하려는데, 노브랜드에서 나온 초코링 시리얼이 보였고 홀린 듯이 집어왔습니다. 사실 [살쪄] 라는 문장이 맴맴 맴돌긴 했는데,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곱다더라죠. 시리얼을 먹기 위해 우유도 같이 사왔는데, 그래도 우유는 저지방 우유로 골라봤습니다.



사진찍는 공간으로 열일 중이신 와인셀러 위에서 찰칵. 코코아분말이 왜 6.15%밖에 안 들었는지는 의문입니다. 그래선지 초코링의 색이 약간 까무잡잡해보이네요.



그리고 진짜로 까무잡잡합니다. 어릴 적 먹었던 코코볼이라던가, 초코첵스라던가에서는 볼 수 없는 까만 색상이예요. 그리고 우유에 꽤 오래 두었는데 우유색이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아니, 코코볼 같은 초코시리얼을 먹는 이유 중 하나가 다 먹고 나서 초코우유를 마시는 것인데! 그 점에서는 아주 실망스러웠어요. 심지어 다음 날 그릇에 보니 까만 가루들이 말라붙어 있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예전에 먹었던 초코시리얼 류의 느낌이 아니라 약간 공산품이라고 할지, 아스팔트 같다고 할지 모를 색상이었지요. 우유를 부었는데 약간 파르스름하게까지 보이는 사진에서 대충 느낌이 오실 겁니다.


맛은 음. 역시 초코맛이 많이 약해요. 약해요 약해. 다만 먹을만하긴 합니다. 약간 초코물빠진 초코시리얼 느낌이라고 할까요. 위의 봉지에 적힌 해시태그처럼 요거트에 올리면 오히려 괜찮을 듯했습니다.


이번에 먹어봤으니 두 번은 먹지 않을 듯합니다. 살짝 아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