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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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영화처럼 긴 시간과 기승전결이 있는 무언가를 보기 애매한 시간인데, 뭔가 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대도서관]이나 [영국남자] 유튜브를 보곤 합니다. 연휴 마지막날인 어제 영상을 보다가 오! 하고 집어든 게임이 있어서 슬슬 해봤는데, 시간이 잘 흘러가길래 포스팅해보기로 했네요^^


이름은 레인즈(Reigns) 이고, 스팀 게임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한국시간 10월 9일) 구입했는데 본판이 3,300원이었네요. 아마 300원은 VAT가 아닐까 싶습니다. 확장판으로 사운드트랙이라던가 등등 있다고 하던데 평이 그렇게 좋은 평이 많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확장판을 구입하려고 했더니 스팀에서 한국어 지원 안되는데 괜찮아? 라고 묻길래 쿨하게 거절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본판은 한글화가 되어있거든요!


그런데 대도서관 님이 했던 방송에서와 한글 버전이 다르길래, 약간 찾아봤더니 유저들이 한글 패치를 만들기 시작했고 이게 정식으로 한글화하게 된 계기였다고 하더라고요... 소녀전선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게이머들 중에는 취향이 꽂히면 한글화를 하시는 능력자분들이 많이 있으신 듯합니다. 



시작하자마자 일단 반말입니다. 대충 603년부터 시작해서, 엔들리스로 갈 수도 있지만 통상적으로 2000년에 끝나는 (혹은 그 전에 끝나는) 게임이라고 하네요.



찬반 같은, 양측의 선택지를 고를 때마다 제위기간이 늘어납니다. 3년 만에 뭔가 칭호가 생겼네요.



10년째. 서쪽 나라 왕이 올때 사냥을 할까 연회를 할까 하다가 둘다 를 골랐더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역시 한정적인 자원으로는 둘다! 같은 선택을 하면 안되는 겁니다.



공적이라거나, 초상화, 왕의 최후, 발견한 카드 처럼 무언가 수집하고 싶어지는 항목들이 있습니다. 3,300원에 이정도 느낌이면 썩 나쁘지 않아요.



다음 왕은 민심(두 번째 아이콘)이 떨어져서 폭도들에게 쫒겨났구요.



그 다음 왕은 제위기간이 20년을 넘었으나, 종교(첫 번째 아이콘)를 못 올려서 이교도인들에게 당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무슨 선택지였는지 모르겠는데 왕관이 문제라고 했던가? 하니 왕관만 남고 왕이 사라져버렸네요 ㅋㅋㅋ 악마의 왕이라는 칭호는 666년을 맞이했기 때문에 생긴 듯합니다.



크으 무려 46년 제위! 그러나 이교도를 이길 순 없었습니다.



요건 병사(세 번째 아이콘)랑 재물(네 번째 아이콘)이 모자라서였을까요? 살짝 있어보이긴 하는데...ㅋㅋ



요건 재물이 없어섭니다 ㅋㅋㅋㅋ 아니 아무리 곳간이 비었다지만 왕의 이름이 디스의 상징이 되다니 왜인지 모 대통령의 이름같은......?



이건 반대로 재물이 넘쳐나서 ㅋㅋㅋ 술이 이렇게 위험하니 평소에 자주 마셔서 주량을 늘려놔야 합니다(!)


아래에 있는 주사위는 마녀를 통해 얻었던가 싶은데, 주사위게임에서 절대 지지 않는다는 아주 훌륭한 버프입니다. 이거 덕분에 여러 위기를 넘겼지요. 민심이 꽉 차면 폭도들이 들어오는데 이때 어릿광대가 탈출시켜준다거나... 재물이 텅텅인데 어릿광대가 주사위 내기를 걸어준다거나 ㅎㅎ



이건 병사가 없으면 나오는 최후.


아래의 밤 같은 아이콘은 아마 항로 개척? 일 겁니다. 가만 있어도 재물이 상승하죠. 선택을 안 하고 가만히 기다려도 꾸물꾸물 재물이 올라갑니다. 그 말인즉슨 버프일 때는 좋지만 디버프일 때는 부지런히 제위기간을 늘려서 해당 디버프를 없애거나 선택을 잘 해서 상쇄할 수 있는 결과를 갖고와야 하죠 ㅎㅎ



이거 역시 재물이 없고, 또다른 무언가 때문에 나온 결말. 아래의 집 모양 아이콘은, 재물을 털어서 민심을 올리는 것입니다. 민심이 바닥을 칠 때 병사를 소모해서 구원받는 것입니다 ^^ 본인이 민심을 올리는 것에 영 자신이 없다(종교라던가 병사에 강하다 ㅋㅋㅋ 백성따위!)면 이것도 좋은 방책입니다.



종교도 낮고 민심이 높고 재물이 떨어지면 볼 수 있는 결말입니다 ㅋㅋㅋㅋ



종교에 만땅이 되면 이렇게 됩니다. 아래의 배 모양 아이콘은 노예무역에 손을 댔을 때입니다 ㅋㅋㅋㅋ 재물이 무지무지 잘올라가죠! 그 옆의 십자가는 재물에 자물쇠가 채워지는 대신 종교에서 건의하는(사제라던가 수녀 등) 것들에 반대를 할 수가 없어진다는 거죠. 그 결과로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ㅎㅎ 



사형집행인을 집으로 보내주고 의사를 사형집행인으로 쓰는데... 요즘 식으로 말하면 QC 없는 실험이었던 거죠 ㅋㅋㅋ 심지어 왕이 초기 희생자야...ㅋㅋ 나름 책임감이 있었다고 해야 할까요?



용이랑 만날 때, 굳이 싸우지 않아도 되긴 하는데 싸우려고 하면 나오는 결과물입니다. 엑스칼리버? 가 있으면 드래곤 슬레이어가 될 수 있다던데 1회차에 그런 아이템을 갖고있을 리가 없죠 ㅋㅋㅋㅋ



아이 썩시딩 유! 의 결말입니다. 병사가 만땅에 민심도 만땅이라서 나온 것 같네요. 



늑대인간의 혼인에 주례를 서 주면 얻을 수 있는 칭호입니다. 뱀 모양 아이콘은 질병 등의 저항력을 높여준다고 하고, 성곽 모양 아이콘은 병사가 떨어졌을 때 민심을 낮춰서 막아줄 수 있는 기능을 하지요. 전 병사 관리가 영 젬병이라서 아주 유용했습니다.



지하감옥 이벤트에서는 왕이 하라는 업무는 안 하고 지하감옥에 들어가 있는 동안 전체 스탯에 디버프가 걸립니다.(녹색 낫? 모양의 아이콘) 감옥에서 차분히 고민할 생각이 없다는 압박감을 주죠. 스켈레톤과의 싸움에서 패배하고 난 결과입니다 ㅠ_ㅜ



1회차에서 열심히 모아봤으나... 무언가 많이 모자릅니다. 왕의 최후를 보는 게 꽤나 어렵고, 공적이랑 초상화는 의외로 쉽게 올라가더라고요. 발견한 카드도 잘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카드가 늘어날 때, 예전에 구매했던 핸드 오브 페이트(Hand Of Fate)에서 팻감이 늘어날 때의 효과음이나 모션이 비슷해서 약간 겹치는 듯한 맛도 있습니다. 카드패가 챠라라락 하고 추가되는 맛^^



100년 제위를 채워보려고 했는데 실패 ㅠ_ㅜ 그런데 공적에 보니 100년 이후에 200년 제위까지 있더라고요;;; 아니 이렇게 운빨게임인데 어떻게 200년을 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도전과제 모두 채울 수 있긴 한걸까 모르겠네요 ㅋㅋ



666년, 1332년, 1998년 이렇게 3번 찾아오는 악마를 속일 수 있는, 그래서 이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찬스를 모두 지나치면 처음에 봤던 친구가 지루하지 않냐고 물어봅니다. 안 지루하다고 하면 엔들리스 엔딩이 되는 거고 지루하다고 하면...



다시 처음부터 트라이! 라고 나오면서 엔딩이 되지요.



최종적으로 1회차에서 확인한 공적과 최후, 초상화랑 카드입니다. 몇번 더 돌리면서, 열심히 모아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