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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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는 동생이랑 점심으로 스시를 먹었습니다 +_+ 13만원짜리 사케를 포함해서 35만원이 나온 걸 보니, 인당 11만원이었던 듯하네요. 사시미 약간에 스시로 마무리짓는 코스였습니다.



입구입니다. 스시효는 안효상 셰프님이 런칭한 브랜드이고, 가장 최근에 삼성역 현대백화점 10층엔가 하나 더 열었다고 하네요. 각각의 매장은 개별적인 특징이 있고, 그 중 미슐랭 1스타를 받은 곳은 여기 하나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고객층에 따라 서비스가 다를 듯합니다.



맨 처음에는 라임, 시소, 밤, 새우, 은행이 들어간 차왕무시입니다. 무난하고 고소하니 편안합니다. 왼쪽의 까만 컵? 은 사케 컵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보탄에비(모란새우) 꼬리를 넣는 용도로 사용하였습니다.



첫 사시미는 광어. 도톰하고 절제된 손길입니다.



두번째는 방어. 한남북엇국에서 먹었던 방어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색감이 연하고, 썰어진 단면이 참 정제되어 보입니다.



세 번째는 도미입니다. 무언가 용어를 말씀해 주셨는데 정확히는 듣지 못했네요 ㅠ_ㅜ 아마 껍질 부분을 다루는 기법에 대한 것이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네 번째는 도로. 주도로, 오도로 등 설명 없이 도로 라고만 하셨습니다. 도로 다음에 시마아지(줄무늬전갱이)가 나왔는데 사진이 없네요 ㅠ_ㅜ



그리고 완도산? 갑오징어와 강원도 양양산 성게알을 버무림. 성게알이 레몬색상과 주황색상이 섞여 있는데, 각자의 차이를 설명해주셨었습니다.



위에는 껍질 벗긴 문어다리를 샤브샤브한 후 썰어내서 도마 위에 탕탕 쳐서 볼륨감을 만들어낸 것이고, 아래는 무시아와비입니다. 무시아와비에는 살짝 소금간이 되어 있어서 간장 등을 찍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게우소스라도 같이 내어주셨으면 했으나 없었기에 옆의 우니국물? 에 찍어먹었는데 꼬숩하니 좋았습니다.



그리고 대게 집게발. 한 입에 넣고 쏘옥 빨아먹으니 역시 좋습니다.



함께한 사케. 유키노보우샤 라고 하며, 일어로는 눈 덮인 초가지붕이라고 합니다. 재료가 쌀임에도 박하, 시소, 군고구마 등등 다양한 향미가 돋보이는 사케였습니다. 다음번에 다시 접하고 싶네요.



이제 스시로 넘어옵니다. 보탄에비(모란새우)이며, 꼬리가 날카롭기 때문에 먹지 말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보면 뾰족뾰족합니다.



아까미즈께(간장에 살짝 절인 참치 속살)입니다. 간이 이미 되어있어 그대로 먹으면 됩니다. 녹진하니 맛이 좋습니다.



그리고 나온 장국. 조개와 송이가 들어 있습니다.


강원도 양양 남대천은 연어가 올라오는 곳이라고 하는데, 거기 연어의 연어알로 만들었다고 하는 연어알덮밥입니다. 연어알의 차이는 구분이 안되었으나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쯤부터는 슬슬 배가 부르더라고요 ㅠ_ㅜ



천일염으로 간한 아부리토로입니다. 사용하시는 천일염은 간수를 충분히 빼내어, 잡맛을 줄인 것이라고 합니다. 배가 불러서 살짝 늦게 놓아두었더니 치우고 새로 만들어 주셨고, 따스할 때 드시라고 알려주셔서 바로 먹었습니다 *^^* 맛있습니다.



전갱이(아지) 입니다. 위에 올라간 와사비 등등의 조합이 참 좋았고, 특히 사케랑 잘 어울렸네요.



홋카이도(북해도) 산 갑오징어라고 들었습니다. 맛은 있었는데 살짝 비릿한 느낌도 있었네요.




그리고 우동과 소바 중 선택한 소바입니다. 소바에는 큰 임팩트는 없었습니다.



아나고. 이제 슬슬 스시의 끝자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잔가시 등등 없이 꾸덕하니 맛나게 먹었습니다. 이쯤 되니 배가 슬슬 한계를 보입니다 ^^



다찌 앞에도 보이는 청어알입니다. 안주로 먹기 좋습니다. 적당히 비릿하면서 꼬독꼬독하지요.



마지막으로 주신 엔가와(광어 지느러미)입니다. 이미 간이 되어 있으니 그냥 드시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참치살을 다져서 만든 군함입니다. 후토마키는 아니지만 입안을 꽉 채우는 품이 일품입니다.



추가로 받고싶은 피스를 물어보셔서 선택한 교꾸. 그래서 교꾸가 2개입니다. 일본 정도만 되면 교꾸도 대량으로 생산하는, 국내로 치면 식자재마트같은 곳이 있기 때문에 각 스시야에서는 자기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것을 알리고자 인장? 도장? 을 찍는다고 합니다.



마지막은 디저트. 직접 만드신 건 아니고 레디메이드라고 합니다. 콩가루와 흑미, 그리고 아이스크림의 조합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