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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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는 한달 반 전에(`17.8.4) 사두고, 이제서야 포스팅을 합니다 ^^


여행기라던가 이것저것 마신 와인들이라던가 하는 기억들은 물건과 다르게 휘발성이 있어서 일찍 올려야 한다는 묘한 생각 때문일지, 아니면 그저 단순한 게으름일지 모르겠지만(아마도 후자의 가능성이 더 높을 듯합니다.) 앞으로는 밀리지 않도록 꾸준히 포스팅을 해야하겠습니다.


금번 미국 여행에서 와인을 많이 사왔기 때문에, 가뜩이나 맥주 때문에 꽉 들어차있던 냉장고로는 버티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아울러 올빈이라던가, 냉장고로 보관하기엔 여의치 않은 와인들이 몇 있었기 때문에 이참에 셀러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유로까브라던가 하는 비싸고 좋은 브랜드도 있지만 가격의 문제도 있고, 원룸에 살기 때문에 공간의 문제도 있어서 40병 정도 들어가는 크기로 결정하고 찾아보았습니다. 반도체 방식보다 컴프레서 방식이 더 좋다는 이야기는 여기저기서 주워들었었기 때문에 컴프레서로 골랐고요.


반도체 열전소자 방식(반도체 방식)은 반도체의 물성을 이용하여 온도를 낮추는 것이기 때문에 별도의 모터 등이 필요하지 않고, 따라서 소음 및 진동에서 큰 강점을 가집니다만 동시에 주변 온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약점이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와인의 적정온도를 11도 ~ 18도 정도라고 한다면,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한여름에 별도의 냉방 없이 실내온도가 25도 이상으로 올라가는데 이럴 경우 셀러 내부 온도는 18도 이하로 내려가질 못하고, 따라서 대부분의 화이트와인들이 심히 고생을 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합니다. 어느정도 온도가 유지되는 공간에 둘 셀러라면 반도체 방식도 전혀 문제없을 듯하네요.


캐리어랑 디오스 중에 고민을 조금 했지만, 그래도 국내기업이니 A/S라던가 매장 측면에서 강점이 있을 듯해서 디오스로 선택했고 이제 남은 건 두 모델이었습니다.


(1) R-WZ45GKX

(2) W435B


둘의 차이가 무엇인가 찾아보니, 1번은 스테디 컴프레서를 쓰고 2번은 인버터 컴프레서를 쓴다고 하네요. 2번이 전력효율 면에서나 소음 측면에서 조금 더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기삿글에 2번을 골랐습니다.



커다란 박스로 배송됩니다. 무게가 47kg이기 때문에 포장재까지 합하면 50은 넘을 거라서, 설치기사분께 집앞까지 배송을 부탁드렸었네요.


상자의 반전은 저 상자를 그대로 위로 들어올리면 물건이 나오는 스타일로 되어 있어서, 괜히 상자 열려고 할 게 없다는 것입니다...괜히 옆면 뜯었다가 버릴 때 힘들었네요 ㅋㅋ



내부 사진입니다. 규격은 가로가 595mm, 높이가 825mm, 깊이가 580mm 입니다. 문은 180도에 가깝게 열리기 때문에(다 열어보진 않았습니다만) 선반을 움직이는 덴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참고로 상하칸 온도조절이 안됩니다(!) 될줄 알았다가 안되어서 살짝 당황했는데, 혹시 구매하시려는 분은 이 점 참고하세요^^ 전 화이트 레드 공히 13도로 세팅해놓고 쓰고 있습니다.



이건 살짝 멀찌감치 놓고 찍은 사진. 은근히 부피가 됩니다. 사진 좌측 하단에 튀어나온 것은 잠금장치입니다. 물리적 잠금장치이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잊어버리는 그런 일은 없구요, 대신 열쇠를 잃어버리는 가능성은 있겠습니다.


특이한 점은, 선반 랙은 3개가 있는데 선반은 2개만 준다는 점입니다(...) 역시 뭔가 하나 빠뜨리고 주는 스타일... 샴페인이나 매그넘 등 뚱뚱한 병을 위한 공간이라면 맨 아랫 공간이 충분히 있고, 선반 랙은 만들어뒀으면서 선반을 안 주는 건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네요. 설마 저거 팔아서 추가로 이득을 보려는 생각은 아니길 빌어봅니다.



마지막은 와인을 채우고 찰칵. 아래칸은 사진처럼만 들어갑니다. 선반의 문제이기도 하고 컴프레서 때문에 안쪽 공간이 모자라거든요. 중간 두개의 칸은, 일반적인 바틀 사이즈가 들어는 갑니다만 바틀 중에 약간 뚱뚱한 와인들은 레이블이 찢어질 수가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맨 윗칸은 선반이 없어서 저렇게 넣고 나니 더욱 아쉽네요. 부디 선반 랙만 있고 선반을 주지 않는 것은 개선이 되길 바라봅니다.


현재 한달 반 가량 사용하면서, 특별한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사진 상 왼쪽 부분(즉, 셀러 문의 경첩이 있는 곳 반대쪽)이 약간 따뜻해지는데 전혀 문제되지 않고요, 소음 역시 침대의 15cm 옆에 두는데도(원룸의 한계....) 자는 데 전혀 문제없는 수준입니다. 아주 가끔 왜인지 모르게 인버터 컴프레서가 웅~ 하고 돌 때가 있는데 크게 도는 것도 아니어서 만족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