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5 _ 일원동_신태평양(일식)

이 카테고리는 2년 넘게 방치되어 있었네요 +_+;; 동네 음식점이나 괜찮은 가게 소개용으로 활용해야 되겠습니다 ^^

(즉, 여기 올라왔다고 다 맛있는 곳이라는 건 아닙니다. 철저히 개인의 취향)

오늘 소개할 곳은 일원동에서 거의 본 적 없는 일식집, 신태평양 입니다. 교토참치라던가 독도참치 이런 데는 있지만 사실 겁나 비쌀 거 같아서 섣불리 못 가겠는데요, 신태평양은 옛날에 횟집이었다가, 중간에 스시로로 라는 일식집으로 변경했다가, 아마도 상호만 신태평양 으로 바꾼 것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추정일 뿐이지 사실로 밝혀진 건 아니구요...^^

기본반찬입니다. 무난한 맛이구요, 딱히 뭐라 할 만한 음식은 아닙니다.

회덮밥입니다. 점심때는 8천원, 저녁때는 10천원을 받네요. 저녁 때 아무래도 고급음식의 매출을 높이고자 한 듯한데, 정통 가게라면 모를까 동네가게에서 프라이싱을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저녁때 안 가게 되는 요소가 아닐라나 싶네요.

참치는 깡깡한 냉동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갓잡은 건 아니고, 적당합니다. 달걀말이가 들어간 것이 신기했네요. 8천원으로 먹는다고 하면 쏘쏘, 괜찮았을 맛입니다.

그런데 예상외의 반전. 이 고등어조림이 대박입니다. 세상에 조림을 이렇게 깔끔하고 타이트하게 만들어낸 집은 처음 봤어요. 국물이 질질 흐르지도 않고, 살은 탄탄하니 마치 구운 연어처럼 딱 씹히는 그 맛. 양념도 잘 배어들었고, 정말 반전매력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생선조림류는 그닥 선호하지 않지만, 그래도 나왔으니 한입 먹어보자 라고 집어들었다가 어느새 접시의 반이상 비웠더랬죠. 이 고등어조림 하나만으로도, 이 가게는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가게입니다. 핵꿀맛이예요. 배우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둘이 갔었기에(사실 회사 선배님이랑 저녁먹으러 갔던 날) 회덮밥 2개랑 모듬스시 하나. 스시는 깔끔하고 무난했습니다. 제가 생선 쪽은 잘 몰라서 코멘터리하기 어렵지만, 일단 위 메뉴가 12,000원 이었어요.(저녁 기준) 잘 아시는 분들이 보시고 가성비가 어떤지는 판단해주시리라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