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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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네이버 책 에서 가져왔습니다.]


차가워 보이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말, 혹은 기계적으로 보인다는 말을 간간이 듣고 있습니다. 의도는 아니겠지만, 최근에는 [전자 두뇌]라는 실소 머금는 별명도 붙여졌지요. 지금 일하는 부서에 적합하다는 판단도 있겠습니다만, 한 달중 가장 바쁜 일 주일을 보내고 나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일을 익힐 때는 기계적으로 익힐 수 있겠지만, 일을 [할] 때는 항상 사람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런 생각으로 외연을 조금이나마 바꿔 보고자, 평생 한 번도 쓸 생각 안해봤던 둥그런 뿔테 안경도 맞추었습니다. 아울러 집에 있는 책들 중, 이러한 생각에 맞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 하며 몇 권 골라봤지요.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이나, 지금 감상을 스려고 하는 [배려] 같은 책 말입니다.


영어사전에서 배려란 Consideration, 풀어 쓰자면 Con(함께), Side(같은 쪽에 서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보는 정도를 넘어서서, 그 사람과 같은 신발을 신어 보는 것이라고 하겠지요. 상대방 자체가 되어서 상황을 보는 것.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상대방을 좀 더 이해해볼 수 있고(어차피, 상대방을 100% 안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평생을 함께 한 배우자조차도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진대), 그럼으로써 우리는 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고보니 최근에 봤던 영화인 [언터쳐블] 역시도, 이와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네요. 이 책에 쓰인 내용도 최근의 이론이나 사상이 아닌, 논어나 성경이라는 인류의 고전에서 따온 것입니다. 물론 배려 라는 개념은 그 이전에도 면면히 인류 역사에 흘렀겠지요.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면서, 동시에 그것이 비록 처음에는 노력을 통해 [어거지로] 하는 것일지라도 점차 습관이 되고 그 자체가 하나의 즐거움이 되게끔 만드는 것. 그 단계까지가 궁극적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곳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배려를 하되, 그것 자체가 자기 자신의 즐거움이 되도록 할 것.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건, 사람을 직접 마주하건 그렇지 않건, 항상 지금 이 순간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그냥 되어지게 해야 하는 것이라서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것에 영향을 받는 누군가에게 더 좋게 해줄 수 있을까] 를 연구하고 이를 달성하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부지런히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