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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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에도 한번 등장했지만, 작심하고 캐리어 30인치 짜리를 구매했었습니다. 캐리어 소개를 간단히 해 볼까 합니다.



크기가 참...어마무시하게 큽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조금 작은 성인 여성분의 경우, 가방안에 쏙 들어갈 수 있으실 거예요. 저 크기인데 심지어 확장지퍼까지 달려 있답니다.(ㄷㄷㄷ)


지퍼는 보이는 바대로 가장 큰 지퍼, 앞지퍼 2개,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가방 안쪽에도 큰 뚜껑의 경첩 부분? 에 작은 지퍼가 한개 더 있는 심플한 구조입니다.위 사진 우측 하단의 지퍼가 바로 확장지퍼로, 한바퀴 돌려 풀면 크기가 늘어납니다.


맨 위에는 락 시스템이 되어 있구요.



옆모습입니다. 이쪽으로는 바닥에 둘 수 있도록 되어 있구요, 튼튼해 보이는 받침 4개가 달려 있네요. 바퀴를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왜인지 모르게 안쪽으로 튀어나온 턱이 있습니다. 저거 때문에 구두 많이 까졌습니다 ㅠ_ㅠ 뒷굽 조심하세요. 게다가 전체적으로 보면 바깥쪽으로 무게중심이 몰릴 수 있는 구조이구요, 확장지퍼를 열고 물건을 넣으면 더 심각해집니다. 이거 약간 제작상의 Error 일수도 있겠습니다.



안쪽 면입니다. 넓은 주머니 2개가 달려 있구요, 그래서 지퍼가 있습니다. 손잡이 수납부의 영역은 작은 수납공간인가 했는데, 그냥 아래까지 뻥 뚫려 있습니다. 뭔가 허전하기도 하고, 그러려니 싶기도 하고 애매합니다. 중간에 바느질 몇 번만 해줬어도 급한 대로 쓸 수 있는 수납공간(신문이라던가 잡지 등)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지퍼선 정도에 맞춰 박음질을 했더라면, 신문 정도는 충분히 접어넣을 수 있는 깊이가 됩니다. 태그를 넣을 수 있는 공간도 보이네요.


손잡이의 함정은, 뺄 때는 버튼을 누르고 빼야 하지만 넣을 때는 슬슬슬 밀려 들어갑니다. 2단으로 구분된다고 하지만 굉장히 애매하구요, 따라서 무언가 무게를 지탱하기엔 턱없이 모자릅니다. 한 손으로 꾸욱 눌러도 스윽 들어가 버리니까요.



반대쪽 모습입니다. 손잡이가 달려 있구요, 크기가 크기이다보니 키 171cm인 저의 경우 위 손잡이를 들고 계단 오르기가 어려울 정도라, 에스컬레이터가 아닌 계단에서는 거의 무조건 옆 손잡이를 잡고 들었습니다. 기차에 탈 때라던가, 공항에서 수하물 찾을때 등도 마찬가지였지요.



가방 크기를 보기 위한 위 사진입니다. 보시는 바처럼 열쇠가 두 개나 달려 있는데, 가방 안에도 하나 더 스페어로 있었습니다. 그 점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스페어의 존재는 그만큼 신경썼다는 것으로 보이니까요. 6만 원에 30인치 수하물용 캐리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습니다.(현재 G마켓에서 배송비 포함 60,400원에 나와 있네요.)


여담이지만 저 자물쇠는 인천 출발해서 뮌헨 도착한 후 수하물 확인할 때 보니 부서져 있었습니다. 내구도를 위해서라면 금속으로 써 줬으면 했는데, 플라스틱이더라고요. 그 점에서는 나름 충격. 수하물용이라면 다른 가방이랑 부딪히는 것을 염두에 두기도 해야 하거니와, 보안을 위한 잠금장치가 망치질 한두번에 부서질 듯한 내구도의 플라스틱이라는 건 결국 유명무실하다는 게 아닐런지요.(하긴 애당초 지퍼 자물쇠면 칼질 몇번이면 열 수 있긴 합니다만) 이 점은 명백히 개선이 필요합니다. 심지어 부서진 잔해가 날카로워서 손도 베었네요.(아직도 흉터가 살짝 남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닥 사진입니다. 제 무릎이 찬조출연했는데요, 성인 남성 무릎 크기가 저 정도로 보인다는 점에서 가방 크기가 짐작되실 겁니다. 앞부분으로 무게중심이 쏠린다는 점을 염두에 두었는지,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간이바퀴가 있긴 합니다만... 저거 정말 무쓸모입니다. 당장 이동할때 허리를 굽혀서 바퀴 꺼내는 것도 번거롭거니와, 어디 부딪히기만 해도 다시 들어가 버리거든요... 차라리 안쪽 튀어나온 부분을 역으로 바깥쪽이 튀어나오도록 바꾸었다면 어땠을까 싶고, 그도저도 안된다면 안쪽 바퀴를 좀 가운데로 모으지 했답니다. 뭔가 밸런스가 안 맞아요. 그도저도 아니면 보조바퀴를 조금 더 튼튼하게 하거나...



총평은, 여행 때는 잘 썼고 앞으로도 한두번, 장거리 여행 시에는 써야 하겠습니다만 되도록이면 쓸 일을 안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동일 사이즈의 다른 캐리어들 중에서는 거의 최저가였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더할 나위 없지요. 좋게 잘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