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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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네에 카페도 그렇고, 족발도 그렇고 이런저런 가게들이 쑥쑥 들어서고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주워 듣기로는 2016년부터인가 토지관련 규제가 완화되었고, 그래서 이후로 단독주택들(그냥 동네 주택 같은 2층집이 막 19억 그러던...ㅠㅠ부럽...)을 허물고 빌라를 올리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굳이 아파트까지가 아니더라도 1가구가 살던(원룸 전세까지 고려해도 많아야 3~4가구) 공간에 엘리베이터를 피해 4층짜리 빌라가 들어선다면 한 층에 2가구만 해도 당장 8가구가 되니, 인구밀도도 올라가는 거고 요즘처럼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오르는 시점에 빌라로 오는 사람들이 증가하면 평균 연령도 낮아지고 뭐... 대충 그렇게 될듯하여 차리는 가게들이 아닌가 싶네요.


아무튼 오늘 소개할 가게는 지난번 마왕족발 먹으러 가던 길에 발견했던, 그리고 역시나 체인점인 도꼬돈카츠 입니다.



동네에 뚝 하고 들어선 가게입니다. 바깥에 Take Out 10%를 보니 집으로 가져와서 먹을까? 라는 생각도 드는데, 이게 참 애매한 것이... 일회용품을 줄이자고 동네 카페에서 못쓰게 하는 중인데, 분명 저 포장은 일회용품에 담아서 주실 거란 이야기란 말이죠. 물론 카페에서도 테이크아웃은 일회용품으로 주고 있지만 법의 취지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보자는 건데 저렇게 되어있어도 되는건가 싶고... 뭐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그리고 분홍 색으로 붙어있는 영업시간이랑 왕돈까스 소개는 통일감 있게 간판이랑 같은 모양으로(벽돌무늬 + 베이지색) 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Take Out 도 마찬가지이고요^^



내부입니다. 노랗게 깔끔합니다. 오히려 내부 디자인은 너무 깔끔해서 음식점이라기보단 카페, 혹은 전시장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몬드리안 풍의 색감인가 싶었습니다.


중간에 영문으로 적힌 구절은 성경인 듯하고, 119:71 이라는 것은 119장 7절일진대 제가 아는 성경의 구성 편수 중 100장이 넘어가는 건 시편밖에 몰라서 찾아보니 진짜로 해당 구절이었네요. 번역본으로는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라고 합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주문한 베이직 도꼬정식입니다. 12,000원이었나 13,000원이었나 그랬을 거예요. 도꼬돈카츠 하나에 새우튀김 2마리, 반우동이랑 밥, 그리고 샐러드랑 반찬입니다. 맞은편에는 요즘 같이 밥먹고 다니는 후배녀석이 앉았는데 선택 도꼬정식? 으로 했고 후추돈까스 라는 걸로 골랐었습니다. 한 조각 서료 교환해서 먹어보니 이것도 아주 맛이 있었네요^^


실제로 25겹인지까지는 세어보지 않았지만, 진짜로 엄마손파이마냥 결이 쭉쭉 접혀있는 돈까스입니다. 씹을 때 결 사이로 육즙일지 기름일지 모를 달큰한 즙이 쭉쭉 나오는 것이 묘하게 중독적인 맛이 있습니다. 마치 치킨 먹을때 닭다리를 쭉 뜯으면 기름이 쭉 하고 흐르듯하는 느낌일까요. 튀김도 깔끔하고 전반적으로 간이 그렇게 세거나 하지 않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돈까스 종류가 몇개 있어서 두어 번 더 가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