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오늘 지난 와인 포스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땡겨서 셀러에서 꺼내 마신 와인으로 포스팅을 하나 더 해봅니다 >_<!!



오늘의 와인은 도멘 마샹 프레르 쥬브리 샹베르탱 비에이 비뉴 2016 빈티지(Domaine Marchand Freres Gevrey-Chambertin Vieille Vignes 2016) 입니다.


점박이 아기고양이가 연상되는 꼬소름하면서도 고물고물거리는 듯한 노즈. 물기 머금은 진흙향과 부엽토의 느낌에, 묘하게 현대적으로 가공된 장미향을 뒤로 깊고 구수한, 진한 고소함... 장류에서의 고소함과 방앗간에서의 고소함이 동시에 어우러들면서 알알이 작은 꽃의 느낌이 버무려지는 향기입니다.


입 안에서는 순간적으로 샴페인에서의 잘잘한 기포감이 어른거리고, 그와 함께 바삭바삭 떠도는 미세한 타닌감이 금방 산미로 변화하며 마이크로 사이즈의 슈팅스타 같은 즐거움을 선사하며, 이후 온 입안에 쥬브리 특유의 꽃감을 팡팡 터뜨려 선사한 후 묵지근한 열감을 목 안쪽에서 올려세우며 마무리가 되네요. 실 구매가가 국내 모 샵에서 7만원대였던 기억인데 구할 수 있으면 몇병 더 사야하나 싶을 정도이지만, 예전에 해당 도멘의 부르고뉴 루즈 2015 빈티지를 4만원대로 구입했던지라... 살짝 고민은 되는 순간입니다. 분명 부르고뉴 루즈보다는 임팩트가 있지만, 어차피 데일리 급으로 마실 생각이라면 굳이? 라는 물음표도 살짝 남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