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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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들어 부쩍 이것저것 포스팅을 많이 하고 있는 Serienz 입니다.


오늘 드릴 포스팅은, 사실 어제 다녀왔으나 바로 출근을 하는 바람에...(그리고, 다음 번에 포스팅하겠습니다만 리움미술관 에서 기획했던 세밀가귀 전 을 보고왔기때문에) 오늘에서야, 그것도 거의 내일로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야 포스팅을 합니다.

(아마 이 글을 저장할 때쯤이면, 내일이 되어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일산으로 향합니다. 서울 강남구에서 경기도 고양시 일산은 상당히 멀더군요.



[KINTEX 제1전시장(아마도요) 의 전경]



[이상하게 손가락이 찍혔지만 하늘이 참 말갛게 예뻐서 올려보는 사진입니다. 실상은 주차장...]


남들과는 다른 포스팅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언제부터?), 득템해온 것들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얻어온 각종 팜플렛, 물티슈, 쇼핑백, 브로셔 등. 먹을 것이 적었던 슬픈 날입니다.]


목포한국병원에서 나눠준 USB(무려 8GB에, OTG 기능이 붙어 있는 아이입니다. 굉장히 감사한 아이템이었죠.)와, 레모나 3개들이 상자는 위 사진에 나오기 전에 이미 개봉 혹은 섭취되었어서 제외하였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뭐랄까. 인터넷상으로 굉장히 여기저기 알려져있고 홍보가 되었긴 하지만, 의외로 엄청 한산하고 다들 의욕이 그닥 있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인사팀 직원의 입장에서 보면, 왠지 주말에 강제로 출근을 당하긴 했지만 적당히 놀다 가서 시간외근무수당이나 올려볼까 하는 그런 분위기였구요. 실제로 열심히 홍보하고 장사? 하시는 분들은 의외로 따로 있었답니다.


목포한국병원 병원장님의 동영상은 아마 지금쯤 유튜브 등에 올라와 있을 듯한데요, 한 번쯤 볼만했습니다. 알만한 내용들이기도 하지만 나름 정리해서 들려주는 모양새였고요. 아참, 위 사진 왼쪽 중앙은 수건입니다. 자취생의 필수품 수건을 주셨다는 점에 가점을 +5점 하고 싶었습니다. USB도 그렇고 수건도 그렇고, 굉장히 센스있는 기념품을 주셨어요! 목포한국병원은, 제가 목포를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다 보니 그럴지 몰라도 거의 들어본 적이 없었던 병원이지만 첫인상이 매우 좋았습니다.


박람회의 성격과 맞지 않다고 느꼈던 것은 자화수 샤워꼭지라던가, 드론이라던가, 신한금융 및 농협금융이라던가...심지어 SK렌터카 등 이런저런 업체들이 들어와 있는 모양새였습니다. 물론 병원의 운영자로서는 필요한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나무 장삿속이 보이는 모양이었다고나 할까요. 그래선지 모르겠지만 사진 왼쪽 위의 경기도 관광안내책자라던가 하는 것은 그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부스를 혼자 지키는 직원분이 왠지 심심해보여서 한 권 집어온 것이지만요. 같은 맥락에서 사진 오른쪽 아래의 MICE인프라도 마찬가지입니다. MICE는 처음 들어봤어서 검색해보니 다음 뜻이네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와 이벤트(Exhibition&Event) 등의 영문 앞 글자를 딴 말.(출처 : 한경 경제용어사전, 검색엔진 네이버)


결국 박람회도 한 카테고리가 되긴 합니다만 나름 대한병원협회에서도 돈을 내고 공간을 빌린 것일텐데 그 빌린 공간에서 다시 공간에 대한 광고를 하는 모양새는 마치 프랙탈을 연상케 하는 것일까요^^


레모나를 제외한 유일한 먹을 것은 일동후디스 에서 나눠준 분말입니다. 그릭요거트, 렌틸콩 이라고 되어 있지요. 렌틸콩은 예전 이효리씨 관련하여 검색이 많이 되었던 것으로밖에 모르는데 이렇게 분말로도 파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릭요거트는 이것 말고도 플라스팅 원기둥 모양 통으로도 파는데, 가격을 물어보니 정확하게 답하진 않았지만 한 통에 만원이 넘는 금액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7천원이었을까요? 여튼 1킬로그램이 안 되는 분말에 1:1 로 희석해야 요거트가 된다고 설명을 들었었으니, 넉넉히 잡아도 요거트 2킬로그램(2,000ml) 에 만원 넘는 금액이면 가성비가 애매해지는 듯합니다. 심지어 인건비도 들잖아요? 이건 한번 맛을 보고 다시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DS-Clean Gate 라는 것은 당시 진열되어 있던 버전이 흡입식 신발바닥 세척기였는데요, 병원이다 보니 비산하는 먼지 등이 절대적으로 없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공감하지만 너무 시끄러웠습니다. 사용전력에 대한 부분도 시원하게 설명해주지는 않으셨고요. 그저 만원 정도밖에 안 나온다는데 문제는 병원의 특성 상 원체 잡아먹는 전력이 많아서 누진제가 적용된다는 겁니다. 도입되어 있는 공장 혹은 기관의 조언을 받아 마케팅을 하셨으면 더 나았을 듯 싶었어요.


반대로, 사진의 오른쪽 중앙쯤 나오는 DS Magic MAT 는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일단 저는 처음 보는 물건이었는데요, 아무리 신발에 흙탕물이 묻어 있어도 세 발자국만 걸어가면(물론 천천히 걷긴 했습니다만, 분명 발바닥이 매트에 딱 세번 닿았습니다.) 멀끔해지더라고요.



[맨 위의 흙탕물에 들어가서 첨벙첨벙 하다가 양쪽에 발을 한짝씩 대고 나오면]



[세번 걷고 난 다음 밟은 A4 용지입니다. 전 비교를 위해 한 종이를 양쪽으로 밟았습니다.]


확연한 차이가 보이시죠? 심지어 큰 차이는 일반 3M 매트를 밟은 저 발의 흔적은 그냥 흙만이 아니라 물방울도 있었다는 겁니다. 청소하시는 분들의 노고를 생각해서라도 이 매트는 정말 유용할 듯싶습니다. 이날 본 상품 중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심지어 본가에도 하나 갖다놓고 싶었습니다.


중간 아래쯤 있는 크풋 팸플릿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내용입니다. 실제 어떤 것을 파느냐면...



[약하게 튕기면 제멋대고 튕겨지는 공]


아가들 놀이용품으로도 쓰이겠지만, 적당히 몰캉한 재질로 보면 재활치료, 고령자 반사신경향상 등에도 충분히 활용될 여지가 있습니다. 예능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구요.



[마음에는 들었으나 가격 때문에 아쉬웠던 패드민턴]


탁구 라켓과 배드민턴이 결합된 것으로, 손잡이 부분을 잡고 배드민턴 셔틀콕을 때립니다. 배드민턴과 달리 운동반경이 굉장히 적구요, 통상 40평형대 아파트의 거실에서라면 (천장에만 안 부딪힐 경우] 무리 없이 플레이가 가능할 듯했습니다. 셔틀콕인 데다가 태생적으로 스매시 등을 하기가 어려운(배드민턴 네트를 쓰는데 이 라켓으로 스매시를 하려면 키가 엄청 커야 할 듯합니다.) 모양입니다. 이것도 참 아쉬웠어요. 어쩐지 병원과 전혀 연관 없는 소재들만 나오는데요?


대웅제약의 약제 소개들은 넘어가겠습니다. 워낙 영양제나 이런 류들은 그닥 안 좋아하기도 하고, 사실 제가 아는 게 없어서 관심이 크게 가지 않았거든요. 대웅제약은 지나가던 저에게 쇼핑백을 떠다넘겼던 것이라서..^^




목포한국병원 쇼핑백 하단에 아이오아시스(EYEoasis) 라는 회사? 의 재미있는 아이템의 팸플릿이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을 해소하는 솔루션이라고 하구요, 기어 VR 처럼 얼굴 정면에 착용하고 15분 혹은 30분 동안 눈 주변을 마사지해 줍니다. 온열기능이 있고, 전용 시트를 통한 수분공급도 되구요. 실제 15분 시연을 해보았는데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착용샷. 반대편 부스에 있던 유유제약? 의 상품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유유제약 것과 다르게 중앙에 관절부가 있어서, 다양한 얼굴상에 적합하다는 측면에서 가점을 드려봅니다. 동시에 전시품을 써 보고, 진행해주신 분께 가운데 말고 광대뼈 부분도 개인차가 있으니 관절부를 넣으면 좋겠다고 건의를 드려 봤는데 개선되어 나올지 모르겠네요. 스마트폰 등 각종 고휘도 광학아이템을 접하는 현대인의 특성 상 안구건조증은 굳이 마이봄샘의 막힘이 아니어도 어느정도씩은 다들 갖고 있을 질환인데 이론대로 해당 부분이 완화된다면 참 좋은 아이템일 듯하다고 생각합니다.


네일샵이나 PC방, 혹은 사원 복리후생으로서 PC를 장시간 사용하는 직종(프로그래머 등)의 사람들이 휴게시간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도입되면 상당히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장 돈만 있다면 지분투자라도 하고 싶었어요.


반대로, 사진 정중앙의 VANOWAVE는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종아리 쪽 정맥을 마사지하듯 밀어올려 혈액순환을 촉진해준다고 했는데...제가 건강체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으니까요. 오히려 판막이 약화되어 있는 분들이라거나 혹은 스트랩을 너무 강하게 조인 경우에는 울혈 등이 발생하거나, 심지어는 혈전 등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려워 보였습니다. 비슷한 느낌은 그 옆의 SPOPAD 에서도 받았어요. 작은 것은 저주파 기능이 들어있다고 해서 팔뚝에 붙여봤더니 실제로 신경을 자극하는지 엄지손가락 쪽 손바닥이 저릿저릿해지는 느낌을 받았는데, 큼직한 것(저주파 기능이 없는 것)은 어깨 쪽에 해봤습니다만 어깨를 툭툭 쳐주는 느낌이었고 작용 반작용 때문에 어깨만 앞으로 움찔움찔했지 효과는 거의 없었네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어깨는 뻐근합니다. 이 통증을 완화해줄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샀을지도 모르는데..^^


다음은 나름의 인사이트? 를 받았던 사진들입니다.



[퍼시스 의 침대 가변형 의자]


이거 보는 순간 물건이다 느끼고 사진 바로 찍었습니다. 보호자용 침대의 고질적 문제를 거의 완벽하게 해결했어요. 일단 6인실 기준으로 겹쳐 쌓을 수 있는 의자를 두세개 갖다놓는데 태부족하기도 하고, 그 구조적 특성 상 링거 폴을 끌고 돌아다닐때 굉장히 거치적거립니다. 보호자용 침대는 또 얼마나 딱딱하고요.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군용 매트리스처럼 3단으로 접히는데, 눈으로 보기에도 매트리스가 상당히 두툼합니다. 누워 자도 전혀 문제 없겠어요. 게다가 접어두면 자연스레 의자 형태가 되는데, 등받이와 바닥 모두 푹신한 의자가 되어 굉장히 안락합니다. 장시간 앉아서 간병해야 하는 보호자 입장에선 더할 나위가 없죠. 심지어 앞부분에는 바퀴 처리되어 있어, 검정 손잡이 부분을 축으로 살짝 기울이면 이동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바퀴가 한쪽에만 있으니 쉽게 굴러가지도 않고요. 손잡이만 베드 울타리처럼 가변형으로 만들면, 펼쳐셔 침대 아래 두기에도 손색 없을 듯합니다. 완전 핫 아이템이었어요.



[병원 내부 가상현실 솔루션 구축]


병원 출입구에서 손목에 스마트밴드 하나 감아주면, 알아서 척척 가야하는 곳으로 홀로그램이 떠서 안내해주는 시스템 어디 없을까요. 가뜩이나 아파서, 혹은 아픈 사람을 문병하러 혹은 간호하러 오신 분들이 병원 건물과 동선에 진이 빠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거야말로 환자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지름길이 아닐까요.



[환자용 베드가 가야할 길 중 하나]


마지막으로, 무릎을 탁 쳤던 솔루션입니다. 역시 퍼시스의 전시인데요. 여기서 눈에 들어온 건 가구가 아닙니다.


1. 통일감 있는 구조.


 - 500병상 규모의 전국적 네트워크 병원을 구축하고, 이를 통한 구매력을 확보하여 병원의 팀 컬러에 맞춰 구매를 집행하자 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일이지요. 이것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으로 다루겠습니다.


2. 환자에게 정보 제공


 - 당장 친인척이 한 번만 병원에 1주일 넘게 입원해본 사람은 다 아실 겁니다. 이놈의 의사는 도대체 언제 회진을 온다는 건지, 이 간호사들은 도대체 언제 채혈하는 거고 언제 혈압을 재는 건지, 이 약은 분명 말은 해줬는데 언제 먹으라고 했더라 아이고 까먹었네... 이 모든 정보를, 베드별로 비치된 42인치 모니터를 통해서 가이드합니다. 물론 가이드는 화면 귀퉁이를 통해서 하고,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거죠. 화면의 주 내용은 일반 TV라던가 혹은 컴퓨터 화면 등이 될 수 있겠습니다.


 - 회진정보는 담당 주치의가 일정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의사 명찰에 달려있는 RFID와 병실 문 양쪽에 위치한 센서를 통해 예상 방문시간을 추적하여 디스플레이 해줍니다. 같은 방법으로 채혈, 채뇨, 혈압측정, 혈당측정 등도 가능할 겁니다.


 - 개별 TV 소리 등이 상호 방해가 되지 않도록, 골전도 스피커를 부가합니다. 청력에 손상이 오신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지요.


 - 스마트폰 거치용 잭(관절형 잭)을 추가하여,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도 스마트폰 사용에 문제가 없도록 지원하면 금상첨화이겠습니다. 기왕이면 안드로이드 아이폰 둘 다 되어야 하겠죠.


 - 아예 터치스크린으로 하여, 베드의 가동요소도 전자동으로 할 수 있겠습니다. 기존에도 이런 베드는 있겠습니다만, 여기서 메인은 [대화면을 통한 컨텐츠 활용] 을 전제로 하고 베드 가동은 [부가적인 편의요소] 로 해야 하는 거죠. 이걸 [베드 가동을 위한 터치스크린] 이라고 하면 환자분들은 짜증만 낼 겁니다. 그냥 손으로 해주는 게 더 쉽지 하고요. 하지만 TV를 보다가 아 조금 더 허리 올리고 싶은데...하면, 자연스레 터치 터치 해서 올리면 되는 겁니다.




여러 모로 아쉬운 전시였지만, 동시에 여러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좋은 전시이기도 했습니다. 아래 사진의 휑한 모습이 아니라, 다음 번에는 조금 더 알찬 전시 되길 희망합니다.




[조금 더 힘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