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맥주가 아직 9캔이나 있어서, 오늘도 냅다 2캔을 꺼냈습니다 +_+ 오늘의 안주는 어제에 이은 달걀말이입니다 ~ 



[정말 아름다운 자태입니다. 색배합마저도 예쁘네요.]


별다를 거 없는 전면부입니다. 알트에일은 4.9%, 웨팅어는 음...자연스러운 거품이 일품인 상면발표 밀맥주? 라는 뜻일 듯합니다 +_+



[측면부입니다.]


윌리안브로이는 헤페바이젠도, 알트에일도 시음방법이 큼직하게 붙여져 있습니다. 1/3 따르고 짤짤 흔들어서 나머지를 따라라. 가라앉은 크리스탈 혹은 효모를 일깨우는 듯한데요, 처음에는 왜 그냥 안 흔들고 그러지...라고 생각했다가 바로 떠오른게... 이거 흔들고 따면 콜라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품분수 나갈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웨팅어는 뭔가 외국어가 엄청나게 적혀있습니다. 식품위생법 쪽지도 보이네요.



[웨팅어 설명의 압박...]


....텍스트 많기로는 탑클래스일 듯합니다. 프랑스어 영어 독일어 등등등 번역이 많네요. 웨팅어도 4.9% 입니다.



[마지막 옆면]


...헐. 윌리안브로이는 스티커가 아니라 캔에 아예 인쇄가 되어 있네요?! 뭔가 오가든(호가든 캔맥) 같아서 씁쓸해집니다. 한국맥주에 대한 신뢰도가 딱 이만큼인 거겠죠...ㅠ_ㅠ 웨팅어는 재활용표시 등이 그려져 있습니다.



[어느 맥주나 이제는 깔끔한 윗면]



[유통기한이 적힌 바닥면]


윌리안브로이는 두번 찍혀 있습니다.



[오늘의 안주 : 달걀말이]



옆면이 터져서 슬픕니다만 그거랑 맛이랑은 전혀 별개입니다. 굿맛 乃



오늘 마신 두 맥주의 맛도 역시 천양지차였습니다.


1. 윌리안브로이 알트에일 : 첫모금부터 느껴지는 맛은 어제의 스텔라 아르투아처럼 새초롬하고 고음역대의 맛이 느껴집니다. 맛이 피아노 고음같다는 느낌이예요. 들이키는 순간, 하이소프라노의 노래 같은 느낌입니다. 뒤이어 카라멜맛이 약하게 흐르면서 입안을 보듬어줍니다. 로스팅한 커피 원두의 향기, 혹은 연한 아메리카노에 메이플 시럽을 살짝 섞은 맛이 느껴지구요. 목넘김에서는 부드러이 넘어가면서약한 탄산이 느껴집니다. 


몇모금 마신 후, 남은 맥주를 부드러이 스웰링해서 다시 마시기 전, 캔 입구로 풍성하니 올라오는 거품이 보입니다. 보드라운 거품맛을 느낌과 동시에, 탄산이 활성화되었다고나 할까요, 부드러운 모닥불처럼 탄산이 몰려오는 사이로 화덕에서 바삭하니 구워낸 호밀빵 같은 맛이 올라옵니다. 식빵 테두리 같은 고소함이예요. 동시에 목넘김 후의 쌉쌀함도 배가됩니다.


전체적으로 입안을 헹궈주면서, 특유의 쌉쌀함으로 식욕을 배가해 줍니다. 스텔라 아르투아랑 비교하자면, 옹골찬 맛은 덜한 대신 런닝맨의 광수씨처럼 분위기를 잡아주는 허당형같은 이미지입니다(여기서의 형은 키크다의 관용적 표현입니다.)



2. 웨팅어 헤페바이젠 : 첫모금부터 바닐라맛이 올라옵니다. 바닐라빈이라도 넣은 게 아닐까, 심지어 바나나우유 느낌마저 날 정도로 달달하고 고소합니다. 헤페바이젠 특유의 복합적인 맛을 아우르는 가장 큰 맛이 바닐라맛입니다.


맥주로서의 맛은 그리 강하지 않으며, 오히려 탄산감이 더 강합니다. 알트에일을 마시고 마신 뒤라 그런지 거부감마저 있네요. 스파클링 와인 뒤에 콜라를 마신 느낌이랄까요(탄산에서의 비교만 그렇습니다.) 하지만, 진한 밀맛은 알트에일보다 더 끈적하게 남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