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와인 1종(바비 다즐러 시라즈)
Serienz의 일상/1주일에 한번쯤 마셔보는 새로운 음료2017. 3. 1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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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모임에만 나가면서 나름 고가의 와인들을 마신 터라, 이번에는 가벼운 데일리 급 와인으로 즐겨봤습니다 +_+ㅋ
킬로그램 단위로 구입해버린 동그랑땡과, 그 비싸다는 달걀로 만든 달걀말이에 곁들인 와인입니다 !!
(이 상의 메인은 가운데 있는 샐러리 피클입니다 !! 인스턴트 동그랑땡 따위는 넘볼 수 없죠.)
더 바비 다즐러 시라즈 2010 빈티지(The Bobby Daggler Shiraz 2010) 입니다.
노즈로는 박하, 유칼립투스, 진한 껍질을 가지고 있는 베리류의 향기를 갖고있으면서 미세하게 패트롤 느낌도 올라옵니다. 잘 가공된 가죽향도 있고 약하게지만 초콜릿향도 올라오네요.
입술에서는 부드럽게 들어오지만 즉각적인 타닌감이 혀를 자작자작 태우듯 다가서구요, 입안에서의 느낌은 마치 팡팡 터지는 폭죽을 머금은듯 화륵거리는 느낌입니다만 그 끝자락에 세심하게 단맛을 이끌어냅니다. 혀를 얼얼하게 할만큼 타오르던 감각이 목을 넘어가고부턴 팡 하고 터뜨린 뒤, 피니시로는 진득하니 깔리는 포도즙 맛으로 감싸줍니다.
이게 와인이 갖는 단맛일지 입안에서 반응해서 느끼는 느낌일지는 애매하네요 ㅎ 뜨거운 물을 들이킬 때 입천장이 얼얼한 것 같은 느낌을 같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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