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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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알라딘 인터넷서점 에서 가져왔습니다.]

취업을 한 상태도 아니면서 덜컥 직장생활 성공 노하우부터 읽는 모순적인 모습입니다. 그냥 호기심에 집어들었지만,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선 자기계발서 류에 대한 거부감이 슬쩍 고개를 내밀었지요.

그럼에도 읽게 만들었던 건 다른 부분이 아니라, 책날개에 찍혀 있는 저자의 파란만장한 삶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조세연구원-한경비즈니스-벤처회사-동아닷컴-메트로신문으로의 여정 속에 실업급여만 두 차례 받았던(2개월이 아니라 2차례입니다.) 경험을 담담하게 적어내려간 글 속에서 편집자의 것이던, 저자 본인의 것이던 무언가 가슴을 치는 알싸한 텁텁함이 있었던 것이지요.

내용이야 여느 자기계발서와 대동소이합니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것이라던가, 허드렛일이라도 의미를 찾으면서 열심히 하라는 것이라던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이긴 하지요. 다만 심폐소생술을 머리로 알고 있다고 해서 당장 눈앞에 호흡정지의 사람을 데려다놓으면 회생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듯, 자주 접함으로서 실제로 그러한 경우가 되었을 때 좀 더 현명하게 행동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 것뿐이지요.

가볍게 머리를 비운다 생각하고 한 시간~한 시간 반 정도 읽기에 적당했던 책이었습니다. 계발적인 측면보다는, 누구누구의 성공스토리 이런 걸 읽는 맛이 더 쏠쏠했지요. 굳이 아 이 사람이 이러이러한 걸 가지고 있어서 성공했구나 이게 아니라, 아 이 사람이 성공했구나 이렇게요. 

문제는 취업을 해야, 이런 걸 써먹을 텐데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