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이미지는 인터파크 에서 가져왔습니다.]


근래들어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는 말이나, 학생의 인권도 존중해야 된다는 말이 자주 들립니다. 패륜적으로 보일 수 있는 사건 사고들도 여럿 일어나고 있지요. 이러한 상황에서, 교사로 산다는 것이 어던 의미를 가질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미국의 사례를 통한 이야기이고 대개 초중등교육에 해당하는 내용이긴 하지만, 시사하는 바가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네 삶에서 교사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결혼하여 자녀를 낳아 양육하는 모든 분들은 감히 선생님이라 지칭받아도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심치않게 보이는 여러 경우에, 우리는 부모가 편파적인 시각을 강조하는 경우를 볼 수 있지요. 뭐뭐는 된다, 뭐뭐는 안된다. 강도짓 등이 안된다고 하는 것이라면야 당연히 해야 하는 가르침이지만, 우리나라는 무슨무슨 당이 집권하면 안 돼 라는 식의 발언은 30년쯤 뒤엔 과연 옳은 말이었는지 고개를 외로 꼬게 만들 만한 일임에 틀림없을 겁니다. 그 때도 옳다면 아예 100년쯤 뒤엔 어떨까요.

조너선 코졸은 미국이라는 거대 이익집단 -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상당히 곤혹스럽게 보일 만한 일도 거리낌없이 수행하는 - 의 공립학교가 어떻게 그들의 이데올로기를 학습시키는지 파헤치고, 정의로운 교사라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할지를 촉구합니다. 여기서 정의롭다고 한 것은 마치 미국이 악의 축인 것처럼 말하는 바가 아니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한 가지 입장만 보여주는 것은 불의하다는 입장을 대변하는 표현입니다. 럭비 코치가 되어 자기 학교 학생들을 훈련시키는데, 순전히 코치의 실수로 모든 아이들에게 공은 오른손으로만 잡을 수 있는 거라고 가르쳤을 때 그 아이들이 다른 학교 팀과 경기하는 걸 바라보면 얼마나 자책감이 들겠습니까.

 전교조니 한교총이니로 얼룩져 있는 우리네 학교의 현실에, 보수니 진보니 어줍쟎은 잣대를 들이밀면서 스스로의 정치적 스탠스를 여과 없이 학생들에게 드러내기도 하는 교사들에게 강력히 일독을 권해보고 싶은 책입니다. 오늘, 속보로 곽노현 교육감에 대한 판결이 나왔더군요. 누가 옳았는지를 떠나서, 자신이 곽 교육감을 감싸는 입장이라 하여 아이들에게 긍정적으로'만' 소개한다거나 이와 반대되는 경우가 된다거나 모두 마땅히 죄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