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과 먹고살기, 자기소개서에 대한 단상
Serienz의 일상2012. 1. 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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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의 출처는 www.newgrounds.com입니다.]
작년 6월 삼성증권에서 인턴십을 했었습니다. 그 때 입사지원을 하면서 자기소개서라는 것을 처음 써 보았었지요.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시키는 대로만 꾸역꾸역 작성했는데 덜컥 SSAT를 치르라고 했던 걸 생각해보면, 당시에는 자기소개서를 깊이있게 안 읽었던 듯합니다. 하긴 공식적으로 학점 3.0만 넘으면 SSAT를 치를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공언했던 마당인데, 수십 대 일의 경쟁이었겠지요. 인턴이 142명이었으니 줄잡아 수천 편이 넘게 지원이 들어왔을텐데 어떻게 다 읽었겠습니까. 너무 자기에게 솔직했던 것이 탈이라면 탈이었을까요, 인턴십을 마치자 무조건 면접기회를 준다고 하여 덜컥 들어간 면접장에서 탈곡기에 들어간 벼마냥 신나게 타작되고 나왔던 기억이 쓴웃음을 짓게 합니다.
4학년 2학기, 아니, 추가학기를 다녔으니 5학년 1학기라고 해야 할까요. 졸업장보다 취업확인서를 먼저 받고 싶다는 생각에 여기저기 원서를 넣었더랬습니다. 취업스터디도 하였지요. 그러면서 가장 많이 들은 단어 중 하나가 [자소설]이었습니다. 특히 길기로 유명한 몇몇 기업들을 얘기하면서, 자소설 열 번만 썼다가는 등단하겠다 라는 자조섞인 한탄이 또래 집단에 먹구름처럼 끼어 있었지요. 혼자만의 위안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 십여 통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한 번도 소설을 쓴 적은 없었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고는 있습니다. 소설을 안 써서 아직 취업을 못했는지는 모르겠네요. 확실한 건, 제가 무언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으니 어느 기업에서도 받아주지 않았을 거라는 사실입니다. 기업이 바라는 모습이라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지요. 그래서 다들 소설을 쓰나 봅니다.
취업이 안 되고 있다는 절박하다면 절박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쉬고 싶고 놀고 싶은 것이 사람이라, 설 연휴를 기해서 아머게임즈(www.armorgames.com)에 들어갔더랬지요. 여기저기 찾아들어가는걸 달가워하지 않는 터라 메인 페이지에 있는 게임 중 한 개를 클릭했더니, BGM이 귀를 톡 때립니다. 일부 웹게임을 제외하고는 거의 100% 플래시 게임(확장자가 .swf 로 나타나는 종류이죠)이고 제가 실행한 게임 역시 플래시 게임인데, 귀가 막귀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멜로디가 무척 마음에 들었던 것입니다. 게임에 임베디드(Embedded)된 것인 줄 알았는데, 게임 내 Credit 메뉴에 들어가보니 별도로 다운로드 링크가 있던 걸 알았을 때의 즐거움이란. 그리고 링크된 페이지는 이미지에 보이는 대로입니다. 메인 페이지이고, 저기서 Audio Portal에 들어가시면 되지요. HalcyonicFalconX 라는 블로그명을 쓰는 분의 작품이었습니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게임한 것도 우스운데 왜 그걸 이렇게 포스팅까지 하느냐, 자유로운 다운로드를 허용해놓은 블로그에 방문했던 소감이라고 보셔도 되겠습니다. 거창하게 나간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에 대한 방안이라고 봐도 되겠고, 세계적으로 나간다면 인류 전체의 지성 증진을 위한 아이디어라고 해도 되겠네요. 카피라이트니 카피레프트니는 저 옛날에 정보처리기사 공부했을 때 잠깐 들었던 기억이 있는 용어로서 더 이상 자세히 아는 것이 아니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투브에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자기가 창작하여 올린 영상도 있지만, 상당수는 이미 존재하는 작품에 대한 변주인 경우이지요. 예를 틀어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어떻게 어떻게 연결해서 시그널을 줌으로서 스타 워즈의 임페리얼 마치를 연주한다던가 하는 것처럼요. 이걸 제작한 사람은 우와 대단하다 라는 찬탄을 받고, 해당 동영상은 수천 번 이상 재생되면서 그 작품을 만든 사람이 유명해지도록 하는 데 일조합니다. 여기서 문제. 이 동영상을 제작한 분이 조지 루카스라던가, 스타 워즈의 음향담당 감독님 등에게, 혹은 임페리얼 마치가 그 이전에 다른 저작권자가 있었다면 그 사람에게 무언가 대가를 지불했었을까요? 안 했다에 지금 책상서랍 속에 잠자고 있는 40원을 걸겠습니다.
저작권 보호에 대한 길고 지리한 논쟁을 여기서 재현하자는 건 결코 아닙니다. 거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것이죠. 애플의 앱스토어가 하는 것을 확장한 겁니다.(스티브 잡스의 유언 중에 이게 포함되어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무서운 양반.) 앱스토어는 애플의 디바이스에만 해당되지만(어둠의 경로는 이 포스팅의 경계를 넘어서는...오버 더 호라이즌?), 제 구상은 전 세계를 아우르는 것이지요.
국제조직 한 개를 구성하고, 여기에 전 세계의 모든 저작권을 등록합니다. 특허권 양도와 같은 재산이 움직이는 개념이 아니라, 그냥 우린 이런저런 저작권을 가지고 있어요. 라고 저작권과 그 소유자를 명시하는 것이지요. 거대한 집단지성 처럼 되겠지요. 그리고 무언가 창작하고 싶은 사람은 이 데이터베이스를 뒤적뒤적해보면서 영감을 얻거나, 아니면 만년의 베토벤처럼 스스로의 머릿속을 울려퍼지는 감각을 통해 창작을 할 겁니다. 어찌 되었건 무언가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면, 이것 역시 등재되겠지요. 그러면 이 조직에서는 고도로 지능화된 인공지능(마치 스무고개를 맞추는 지니처럼)을 이용해서, 해당 작품이 저작권법이라는 로직 상 얼마나 고유한지 평점을 매겨 줄 겁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누구에게 얼마나 빚을 졌는지도 되겠네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특정 저작권이 상품화된다면 그 비율에 얼마를 가감한 만큼 해당 저작권자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물론 저작권 보호기간이 엄연히 존재하고, 그 기간이 지난 작품이라면 공공재가 되겠네요. 윗 문장에 비율을 가감한다는 것은, 레고 부품만 잔뜩 쌓아준 거랑 수십만원 하는 레고 제품(설명서+박스+각종 티켓 등이 모두 갖춰진)이랑은 엄연히 다른 것인 만큼 가공한 노고를 인정하자는 부분이지요.
이렇게 해 놓는다면 무엇이 좋으냐, 바로 전 지구적인 분업이 가능해진다는 겁니다. 어찌보면 전 세계가 신자유주의의 물결에 휘말리는...것일 수도 있겠지만, 진정한 의미의 재능기부가 될 수도 있고요. 다음 예시를 볼까요.
1) 대기업 전략팀에서는 특정 상품을 개발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벌써 중소기업에서 핵심기술 한 개를 가지고 있네요. 예전 같았으면 회유(라고 쓰고 협박이라고 읽는 경우도 있겠죠)하거나, 특허권을 사 버리거나 했겠지만 지금은 그냥 개발하면 됩니다.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알아서 매출의 얼마씩 그 기업으로 가겠지요. 장기적으로 본다면 더 많은 돈이 나가는 거 같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저 기술이 과연 5년 뒤에도 최신 기술일지 아무도 모르는데 굳이 비싸게 특허권을 살 필요가 무에 있나요. 만약 진짜 원천기술이다? 그러면 20년만 기다리면 공공재가 될텐데 무슨 걱정을. 그전에 실컷 쓰면 되고요. 어차피 제품가격의 몇 퍼센트씩만 나가는데.
2) 연구소에서는 연구를 진행할때 어떻게든 신연구를 하려고 합니다. 뭐가 되었건 엄격한 결과로서 등재해놓으면 언젠가 지구의 어딘가는 그걸 꼭 쓰더라고요. 예전에 우리나라만 시장으로 생각했을 때는 생각도 못할 일이죠. 거기다가, 막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자유로이 열람해볼 수 있고 원하는 저작권이 어디 있는지도 출처가 명확하니 얼마나 좋은 세상인지.
3) 개인들은 일단 불법 다운로드 자체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들은 라이선스 개념으로 일 년에 얼마 이렇게 팔릴 거고요, 그 금액은 지금의 윈도우즈 수십만 원 이런 것보다 현저히 낮아지겠지요. 윈도우즈 개발 속도를 보면 답이 딱 나오는 겁니다. 기업용은 비싸게, 개인용은 싸게 팔되 아마 IP 기준으로 하건 뭘 하건 락을 걸게 될 겁니다. 해커들과의 싸움이 될 수도 있겠네요. 동시에 개인들은 각자가 제작한 저작물을 지금 유투브에 올리고 블로그에 포스팅하듯이, 자유로이 특정 공간에 게재하고 이를 열람하게 될 겁니다. 열람권은 무제한이지만,(Free하지만), 동시에 창작권도 무제한이지만(Free하지만), 이를 통해 무언가 [돈이 되는]창작을 하게 된다면 엄격한 룰에 따라서 그 소득의 일정 비율이 저작권자에게 돌아갈 겁니다.
카피라이트와 카피레프트가 혼재하는 이러한 개념 역시 전 우와 이건 짱이야 혼자 이러고 있지만, 분명 지구상의 어딘가의 누군가가 이미 생각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에 동창회 사진? 이렇게 돌아다니는 사진 중에 이런 게 있더군요. 현대과학의 아버지급들이 단체로 모여있는 사진. 이에 대해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사람들이 모두 없었어도, 저 사람들이 발견 발명한 건 동시대의 누군가가 했었을거야. 라고.
4학년 2학기, 아니, 추가학기를 다녔으니 5학년 1학기라고 해야 할까요. 졸업장보다 취업확인서를 먼저 받고 싶다는 생각에 여기저기 원서를 넣었더랬습니다. 취업스터디도 하였지요. 그러면서 가장 많이 들은 단어 중 하나가 [자소설]이었습니다. 특히 길기로 유명한 몇몇 기업들을 얘기하면서, 자소설 열 번만 썼다가는 등단하겠다 라는 자조섞인 한탄이 또래 집단에 먹구름처럼 끼어 있었지요. 혼자만의 위안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 십여 통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한 번도 소설을 쓴 적은 없었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고는 있습니다. 소설을 안 써서 아직 취업을 못했는지는 모르겠네요. 확실한 건, 제가 무언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으니 어느 기업에서도 받아주지 않았을 거라는 사실입니다. 기업이 바라는 모습이라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지요. 그래서 다들 소설을 쓰나 봅니다.
취업이 안 되고 있다는 절박하다면 절박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쉬고 싶고 놀고 싶은 것이 사람이라, 설 연휴를 기해서 아머게임즈(www.armorgames.com)에 들어갔더랬지요. 여기저기 찾아들어가는걸 달가워하지 않는 터라 메인 페이지에 있는 게임 중 한 개를 클릭했더니, BGM이 귀를 톡 때립니다. 일부 웹게임을 제외하고는 거의 100% 플래시 게임(확장자가 .swf 로 나타나는 종류이죠)이고 제가 실행한 게임 역시 플래시 게임인데, 귀가 막귀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멜로디가 무척 마음에 들었던 것입니다. 게임에 임베디드(Embedded)된 것인 줄 알았는데, 게임 내 Credit 메뉴에 들어가보니 별도로 다운로드 링크가 있던 걸 알았을 때의 즐거움이란. 그리고 링크된 페이지는 이미지에 보이는 대로입니다. 메인 페이지이고, 저기서 Audio Portal에 들어가시면 되지요. HalcyonicFalconX 라는 블로그명을 쓰는 분의 작품이었습니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게임한 것도 우스운데 왜 그걸 이렇게 포스팅까지 하느냐, 자유로운 다운로드를 허용해놓은 블로그에 방문했던 소감이라고 보셔도 되겠습니다. 거창하게 나간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에 대한 방안이라고 봐도 되겠고, 세계적으로 나간다면 인류 전체의 지성 증진을 위한 아이디어라고 해도 되겠네요. 카피라이트니 카피레프트니는 저 옛날에 정보처리기사 공부했을 때 잠깐 들었던 기억이 있는 용어로서 더 이상 자세히 아는 것이 아니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투브에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자기가 창작하여 올린 영상도 있지만, 상당수는 이미 존재하는 작품에 대한 변주인 경우이지요. 예를 틀어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어떻게 어떻게 연결해서 시그널을 줌으로서 스타 워즈의 임페리얼 마치를 연주한다던가 하는 것처럼요. 이걸 제작한 사람은 우와 대단하다 라는 찬탄을 받고, 해당 동영상은 수천 번 이상 재생되면서 그 작품을 만든 사람이 유명해지도록 하는 데 일조합니다. 여기서 문제. 이 동영상을 제작한 분이 조지 루카스라던가, 스타 워즈의 음향담당 감독님 등에게, 혹은 임페리얼 마치가 그 이전에 다른 저작권자가 있었다면 그 사람에게 무언가 대가를 지불했었을까요? 안 했다에 지금 책상서랍 속에 잠자고 있는 40원을 걸겠습니다.
저작권 보호에 대한 길고 지리한 논쟁을 여기서 재현하자는 건 결코 아닙니다. 거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것이죠. 애플의 앱스토어가 하는 것을 확장한 겁니다.(스티브 잡스의 유언 중에 이게 포함되어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무서운 양반.) 앱스토어는 애플의 디바이스에만 해당되지만(어둠의 경로는 이 포스팅의 경계를 넘어서는...오버 더 호라이즌?), 제 구상은 전 세계를 아우르는 것이지요.
국제조직 한 개를 구성하고, 여기에 전 세계의 모든 저작권을 등록합니다. 특허권 양도와 같은 재산이 움직이는 개념이 아니라, 그냥 우린 이런저런 저작권을 가지고 있어요. 라고 저작권과 그 소유자를 명시하는 것이지요. 거대한 집단지성 처럼 되겠지요. 그리고 무언가 창작하고 싶은 사람은 이 데이터베이스를 뒤적뒤적해보면서 영감을 얻거나, 아니면 만년의 베토벤처럼 스스로의 머릿속을 울려퍼지는 감각을 통해 창작을 할 겁니다. 어찌 되었건 무언가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면, 이것 역시 등재되겠지요. 그러면 이 조직에서는 고도로 지능화된 인공지능(마치 스무고개를 맞추는 지니처럼)을 이용해서, 해당 작품이 저작권법이라는 로직 상 얼마나 고유한지 평점을 매겨 줄 겁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누구에게 얼마나 빚을 졌는지도 되겠네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특정 저작권이 상품화된다면 그 비율에 얼마를 가감한 만큼 해당 저작권자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물론 저작권 보호기간이 엄연히 존재하고, 그 기간이 지난 작품이라면 공공재가 되겠네요. 윗 문장에 비율을 가감한다는 것은, 레고 부품만 잔뜩 쌓아준 거랑 수십만원 하는 레고 제품(설명서+박스+각종 티켓 등이 모두 갖춰진)이랑은 엄연히 다른 것인 만큼 가공한 노고를 인정하자는 부분이지요.
이렇게 해 놓는다면 무엇이 좋으냐, 바로 전 지구적인 분업이 가능해진다는 겁니다. 어찌보면 전 세계가 신자유주의의 물결에 휘말리는...것일 수도 있겠지만, 진정한 의미의 재능기부가 될 수도 있고요. 다음 예시를 볼까요.
1) 대기업 전략팀에서는 특정 상품을 개발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벌써 중소기업에서 핵심기술 한 개를 가지고 있네요. 예전 같았으면 회유(라고 쓰고 협박이라고 읽는 경우도 있겠죠)하거나, 특허권을 사 버리거나 했겠지만 지금은 그냥 개발하면 됩니다.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알아서 매출의 얼마씩 그 기업으로 가겠지요. 장기적으로 본다면 더 많은 돈이 나가는 거 같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저 기술이 과연 5년 뒤에도 최신 기술일지 아무도 모르는데 굳이 비싸게 특허권을 살 필요가 무에 있나요. 만약 진짜 원천기술이다? 그러면 20년만 기다리면 공공재가 될텐데 무슨 걱정을. 그전에 실컷 쓰면 되고요. 어차피 제품가격의 몇 퍼센트씩만 나가는데.
2) 연구소에서는 연구를 진행할때 어떻게든 신연구를 하려고 합니다. 뭐가 되었건 엄격한 결과로서 등재해놓으면 언젠가 지구의 어딘가는 그걸 꼭 쓰더라고요. 예전에 우리나라만 시장으로 생각했을 때는 생각도 못할 일이죠. 거기다가, 막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자유로이 열람해볼 수 있고 원하는 저작권이 어디 있는지도 출처가 명확하니 얼마나 좋은 세상인지.
3) 개인들은 일단 불법 다운로드 자체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들은 라이선스 개념으로 일 년에 얼마 이렇게 팔릴 거고요, 그 금액은 지금의 윈도우즈 수십만 원 이런 것보다 현저히 낮아지겠지요. 윈도우즈 개발 속도를 보면 답이 딱 나오는 겁니다. 기업용은 비싸게, 개인용은 싸게 팔되 아마 IP 기준으로 하건 뭘 하건 락을 걸게 될 겁니다. 해커들과의 싸움이 될 수도 있겠네요. 동시에 개인들은 각자가 제작한 저작물을 지금 유투브에 올리고 블로그에 포스팅하듯이, 자유로이 특정 공간에 게재하고 이를 열람하게 될 겁니다. 열람권은 무제한이지만,(Free하지만), 동시에 창작권도 무제한이지만(Free하지만), 이를 통해 무언가 [돈이 되는]창작을 하게 된다면 엄격한 룰에 따라서 그 소득의 일정 비율이 저작권자에게 돌아갈 겁니다.
카피라이트와 카피레프트가 혼재하는 이러한 개념 역시 전 우와 이건 짱이야 혼자 이러고 있지만, 분명 지구상의 어딘가의 누군가가 이미 생각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에 동창회 사진? 이렇게 돌아다니는 사진 중에 이런 게 있더군요. 현대과학의 아버지급들이 단체로 모여있는 사진. 이에 대해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사람들이 모두 없었어도, 저 사람들이 발견 발명한 건 동시대의 누군가가 했었을거야.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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