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응시했습니다.

제 14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응시했습니다.
행시, 외시 등 고시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국사능력검정에 관심이 있어서요.

과거 사회탐구교과로 국사랑 한국근현대사를 선택했었다는 나름의 자신감에 고급으로 지원했었습니다.

12월 마지막주쯤 교재를 주문했고, 1월 1일부터 공부를 시작했네요..

교재는 완벽한국사(김유상 편저)로 했습니다.

[이미지는 네이버 책에서 가져왔습니다.]

공무원시험 대비용 교재라면 아무래도 상당히 디테일한 부분까지 있지 않을까 해서 구입했었는데, 시험문제가 더 디테일했어서 놀랐습니다. 3번 문제에서부터 본 적 없는 사료여서 지문과 선택지로 추론해서 풀었지요. 물론 뒤에 나오는 것들도 하나하나 추론하다시피 풀어서 그만큼 틀린 것도 많았습니다.

통합적 질문을 많이 던지던 듯해서 어렵게 느껴졌었습니다. 특히 사용한 교재가 고대의 정치, 고대의 경제, 고대의 사회문화, 중세의 정치, 중세의 경제 이런 식으로 분할되어 있어서 이걸 머릿속에서 짜맞추기가 힘들었지요. 물론 공부시간이 보름 가량, 그것도 실질적으로는 열흘 가량이었다고밖에 안 되는 것도 한 몫을 했을 겁니다. 교재 자체가 토탈 페이지 1,625페이지라서 부담도 많았고요.. 결국 국권피탈 이후 근현대사 부분은 딱 한 번 눈으로 보고 시험장에 갔지요.. 그 앞 부분은 적어도 두 번은 읽었는데.

가채점 결과 73점이니, 아무리 채점을 이상하게 했어도 급수 자체를 잘못 보고 하지 않은 이상 고급 자격 인증은 무난할 듯 합니다. 14회 시험이 난이도가 상당히 쉬웠다는데, 그 혜택을 가장 크게 입지 않았나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