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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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헤리티지 라인으로 구두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아무래도 금강은 상품권 + 매년 7월 헤리티지 데이? 의 할인행사가 아니면 선뜻 손이 안 가는 가격이긴 합니다. 그러다 보니 중간중간 저렴한 가격에 구두를 사게 되는데요, 항상 성공하는 건 아니고... 어떤 구두는 몇 번밖에 안 신었는데도 다시는 안 신는 처지가 되기도 하고, 어떤 구두는 꽤 오랫동안, 심지어는 바닥이 닳아서 물이 들어올 때까지 신기도 합니다.


이번에 산 구두는 신은 건 이제 2일밖에 안 되었지만, 느낌이 발에 큰 문제만 생기지 않으면 오랫동안 신을 듯하여 끄적여 봅니다.



Mooda 라는 회사의 제품입니다. 슬림 핏에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데 슬림 핏은 맞는 거 같지만, 가격이 리미티드 에디션이라기엔 너무 저렴했네요. 마치 와인으로 보면 샤또 몽페라가 있고, 몽페라 스페셜 셀렉션이 있는데 후자가 더 저렴한 것과 같으려나요.


여담입니다만 몽페라 스페셜 셀렉션은 이마트 에디션입니다. 신세계엘앤비? 에서 직접 밭을 사서 만들었는데, 통상적인 몽페라는 수령 40년 이상의 포도나무에서 수확하지만 이마트 에디션의 경우 수령 25년 전후의 포도나무에서 수확한다고 하네요. 굉장히 여리고 터프한 느낌을 줍니다.



색상은 브라운입니다. 이 사진이 색상을 가장 잘 나타내네요. 이보다 살짝? 더 연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킹스맨으로 유명해진 '브로그 없는 옥스포드'(Oxford without Brogues)라고 볼 수도 있는데, 중간의 매듭이 한 줄이 아니라 두 줄로 되어 있어서 살짝 애매합니다.



홈 페이지가 큼지막하게 찍힌 태그가 붙어 있습니다. 색감이 굉장히 어둡게 나왔네요. 사포를 덧댄 듯한 무늬가 앞코에도, 둘레에도 둘러져 있는데 호불호는 갈릴 듯하지만 전 불호 주겠습니다.



그리고... 신발을 보호하는 완충재가 한 곳에만 들어가 있습니다(...) 이게 원가절감인 것일까요? 얼마 안할거같은데... 뭔가 애매하지만, 어차피 쓰레기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진마다 계속 신경쓰이던 이 부분. 마치 혀를 낼름 하는듯한 이 부분의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접합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안쪽으로 잘 숨겨서 넣을 수 있는 모양새도 아니고, 어차피 신발 재질은 합성가죽의 느낌이 다분한데 마치 가죽을 썼습니다 라고 자랑하는 것도 아닐 거고요. 패션을 나타내는 거라면 글쎄요... 전 저 꼬투리를 얌전히 넣어두는 걸 선택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착용...을 위한 사진인데, 생각보다 심하게 슬림합니다. 제 실제 발 사이즈가 255~260 사이인데, 그동안 구두를 다들 265 ~ 270을 샀어서 이번엔 좀 맞는 걸로 사 보자라고 했지만서도... 끈을 그야말로 최대한 늘려서 신으니 겨우 발이 들어갑니다. 막상 한 번 신고 나서는 자유로이 벗고 신을 수 있는 걸 보니 약간의 신축성은 있는 듯하지만... 그래도 혹시 이 제품을 구입하시려면 본인 사이즈보다 10 정도 큰 걸로 구입하셔야 신발의 때깔이 나지 않을까 싶네요. 색상은 이쁘게 잘 뽑았기 때문에, 다음에도 이 브랜드의 신발을 구입하게 된다면 전 5 정도만 늘려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