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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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술에 대한 첫 포스팅을 하기 위해, 지카시보리 레몬 츄하이를 마셨습니다.

(2015/08/30 - [Serienz의 일상/1주일에 한번쯤 마셔보는 새로운 술] - 1. 지카시보리 레몬 츄하이)


그리고 오늘은 그 두번째 시간으로, 외국산 맥주를 도전해봤습니다 !! 사실을 말하자면 주말 늦은 점심을 무얼 먹을까 고민하며 마트에 갔다가 눈에 띄는 가격표를 보고 집어왔지요. 재고 없음! 이라는 멘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 마신 술은 벨기에산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 입니다.




[이번에도 변함없이 손으로 들고 찍은 사진입니다.]


그동안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맥주입니다. 하얗고 뭔가 크리미할 거 같다는 착각? 도 일으키는데요. 지난번에 마셨던 지카시보리 보다는 크기가 큽니다. 대신(이라고 하긴 뭣하지만) 도수는 그보다 낮은 5도이구요.



[측면 사진. 440ml 에 5.0% 짜리 술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아니나다를까 식품위생법에 의한 한글표시 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긴 합니다만, 한글표시사항 중 특이사항으로서 원료에 희한한 게 들어가 있습니다.


[정제수, 맥아, 옥수수, 호프]


라고 되어 있는데요(아마 확대하면 보일수도 있습니다.), 대개 가장 많이 함유된 것을 맨 앞에 쓰는 표기법의 특성 상(화장품의 경우 전성분표시제라고 하지만, 1% 미만 의 경우 안적을 수도 있었던가...가물가물하네요.) 호프보다 옥수수가 더 많이 들어갔습니다. 실제로 옥수수맛인지까지는 구분이 안 되지만, 굉장히 고소하고 차분한 뒷맛입니다. 아침햇살 마시고 나면 속이 차분해지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예요.



[변함없는 재활용표시]


알루미늄 이라는 뜻일 것이 분명한 [AL] 이라는 글자와, 분리수거 하시라는 그림, 그리고 재활용품이라는 화살표들이 있습니다. 특이사항으로 온도계와 3도씨 라는 글자가 있는데요, 아마 이 온도로 보관하라는 의미일 듯합니다. 미지근한 맥주는 맛이 없죠. 암요.



[별 특이사항 없는 윗부분]



[왠지모르게 일자가 두번 찍힌 아랫부분]


이번에도 제조연월 및 유통기한으로 추정되는 인쇄물입니다. 두 개 인쇄되어 있지만 둘 다 같은 글자이구요, 2015년 4월 5일에 만들었고 2016년 4월 5일까지 먹으라는 의미인 듯합니다. 외국의 경우 월/일/연 으로 기록하지요?


그리고 이번에도 안줏거리를 만들어보았습니다만, 오늘은 비도 오고 해서 뜨끈한 국물을 먹기 위해 라면을 끓였습니다. 대신 이런저런 옵션을 넣었죠.


1. 물을 정량보다 두컵 더 냄비에 넣는다.

2. 마늘 3 ~ 5쪽, 고추 1개, 스팸햄 적당량을 적당히 썰어 넣는다.

3. 5분 이상 충분히 끓여 마늘이 어느정도 뭉근해지면, 라면스프 반을 넣는다.

4. 5분 가량 더 끓인 후, 라면을 넣고 3분 뒤에 불을 끈다.


올리브TV 에서 진행하는 [비법]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한식대첩 3회 우승지역인 서울팀의 요리사분들이 나와 비법 스프를 전수해주신 내용을 최근 봤었습니다. 사실 마음 같아선 그걸 따라해보고 싶었으나 치킨스톡 에서부터 빠른 포기 후, 마늘과 고추를 우려내는 걸로 반쯤 타협을 본 것이죠 +_+乃 대신 라면스프는 반만 넣구요. 그 결과는...



[주말 낮의 라면은 사랑입니다.]


자, 이제 안주도 나왔으니 술을 마셔 보겠습니다.



첫모금은 예전에 마셔봤던 헤페바이젠 느낌이면서, 조금 더 가볍습니다. 헤페바이젠이 걸죽한 콩국물이라면, 스텔라는 아침햇살이나 두유에 가까운데요. 그러면서 속을 굉장히 편안하게 해 줍니다. 아울러 도수로는 지난번 지카시보리보다도 낮은 편인데, 마시고 나면 기분좋게 취기가 올라옵니다. 옥수수가 들어 있다고 해서 플라시보 효과일지 아니면 진짜일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고소한 맛이 있고, 이 맛이 한국 맥주에서 거의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씁쓸한 뒷맛이 느껴지지 않도록 잡아줍니다. 두어 모금 마신 후 마늘 한 조각, 고추 한 조각을 올린 스팸을 집어먹으니 이 곳이 천국입니다.


특히, 저는 식사를 겸해서 라면과 먹었지만 뭉근하게 익은 마늘과 궁합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아마 식전빵, 혹은 향이 강하지 않은 초콜릿 등과 먹으면 굉장히 잘 어울릴 듯합니다. 마시고 나서 기분좋은 나른함이 올라오는 것도 참 마음에 드는 술입니다. 영문을 어떻게 읽어야 하난 싶어서 검색해보면서 같이 봤는데, 저는 캔으로 구입했지만 병으로도 팔고 전용잔도 있다고 하더군요. 맥주 전용잔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술의 가격은요? 2015년 9월 5일 서울 강남구 이마트 에브리데이 가격으로 2,500원 입니다(440ml 캔 기준)

역시 국산 맥주보다는 아주 약간 더 비싼 편이긴 하지만, 이정도 내고 한번쯤 마셔볼만한 맛입니다 +_+乃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