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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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마시는 소주 맥주 막걸리 에서 벗어나,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못먹어본 술을 먹어보고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어볼까 하고 블로그에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_+


하지만 어디 비싼 와인이나 이런 걸 소개하기엔 주머니 사정도 여의치 않기도 하거니와, 막상 그런 종류의 소개글을 쓰기엔 제 깜냥이 되지 못하므로...동네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데, 막상 먹어보려니 나름 2 ~ 4천원 정도 해서 손이 슬쩍 가지지는 않고, 누가 내 대신 좀 먹어보고 소감 좀 남겨줬으면 할법한 술들을 일주일에 한번 정도 먹어보고 소개해볼까 합니다 +_+ 일주일에 한번인 이유는... 제 간이랑 지갑을 동시에 보호하는 아주 좋은 수단입니다 +_+


오늘, 첫 번째 타자는... 사실 물 사러 갔다온 길에 냉큼 집어들고온 녀석입니다.



[손으로 들고 대충 찍은 사진입니다.]


지카시보리 는 한자로만 보아도 직접 할때의 직(곧을 직, 지카), 착즙 할때의 착(쥐어짤 착, 시보루) 입니다. 말 그대로 하면 직접 쥐어짰다 가 되고요, 일본어로서 착 은 훈독으로서 시보루 라고 읽겠지만 명사형어미로 리 를 붙여 지카시보리 가 되겠습니다.(이거, 술 한번 먹자고 일본어 공부까지 하게 되네요. 사실 제가 군생활 시절 JLPT N3 까지 딸뻔했었다는 건 안자랑.)


아래 글자는 남이탈리아산 레몬이라는데...과연 거기에서 여기까지 공수해왔을까 궁금하긴 합니다. 아니 그 비용이면(수에즈운하 통과해서 온다 해도 며칠이야..) 차라리 동남아 이런 데서 가져오는 게 더 맛있지 않으려나요?


옆면으로 돌려보면



[촬영기술은 저어기 아마 음식물쓰레기통 어딘가에 있을 겁니다 ㅠ_ㅠ]


알루미늄 캔이라고 [아루미] 라고 적혀 있구요, 이것저것 뭔가 많은데 제조한 곳 주소지인 듯합니다. 우리나라로 보자면 제조원 정도 되겠네요.




[윗면과 아랫면 사진. 정말 손 못생겼네요 ㅠ_ㅠ]


윗면에는 친절하게 [오사케데스(술입니다.)] 라고 적혀 있구요, 아랫면에는 아마 유통기한으로 보입니다. 마실 수 있는 기한이 2016년 5월... 인데요, 며칠까지인지 일자는 없네요. 뭐, 저거 넘길 걱정 하기 전에 오늘 이미 다 마셨지만요. 본 포스팅은 음주포스팅을 지향합니다.(읭)


이게, 우리나라에 들어왔는데 한글이 하나도 없으면 섭섭하잖아요? 심지어 와인도 국내반입하면 태그를 붙이는데요. 그래서 반대쪽을 보면



[익숙한_식품위생법에_의한_한글표시사항.JPG]


본 포스팅은 대한민국 법을 준수합니다.(당연한 이야기를 당연한듯이 말하고 있습니다.) 하늘색 바탕에 하얀 글씨라 흐려져서 잘 안 보이지만, 결론은 이겁니다.


도수 6도짜리 레몬맛나는 술


네. 맞습니다. 그럼 이제 먹어봐야 할 텐데요. 6도라고 하면 나름 맥주 중에서도 상당히 도수 있는 술이고(일반적인 맥주 도수 : 4 ~ 8도 가량), 음주포스팅이라 술만 먹으면 금방 취할수도 있으니 안주를 만들어 봅니다. 만드는 과정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나온 결과물을 보면



[흔한_반도의_자취남이_만든_스크램블에그.JPG]


[혹시나 하여 만드는 과정을 텍스트로 공개 !]

[집밥 백선생] 의 큰 도움을 받아 만들어낸 스크램블 에그입니다. 전 소금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무염버터를 썼구요, 프라이팬을 달군 후 무염버터를 적당히 잘라 넣고, 버터가 다 녹으면 계란을 취향껏 깹니다(위 그림은 계란 3개 깬 결과물입니다.) 그 다음, 휘젓지 말고 뒤집개 같은 넓적한 걸로 프라이팬을 슥슥 긁어주면서 적당히 익었다 싶으면 접시에 덜어내면 됩니다.


그럼 이제 마셔볼까요 !! 


음...첫 맛은 청하 맛입니다. 네. 보쌈집 가면 먹을 수 있는 그 청하 맛입니다. 그런데 레몬맛이 굉장히 강합니다. 굉장히 새콤하구요, 레몬향이 강한 나머지 약간 산미가 느껴집니다. 유한락스 레몬향 같은 맛이 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치킨 이런 기름진 거랑 어울릴 맛은 아니구요, 오히려 스파클링 와인이나 칵테일 쪽이라 달다구리한 디저트랑 더 잘 맞을 거 같은 맛입니다.





첫 번째 도전이었던 지카시보리 레몬 츄하이. 옆에 같이 있었던 지카시보리 모모(복숭아맛)를 안사온 게 약간 후회가 되네요. 다음 번에는 이걸로 먹어봐야겠습니다.


제일 중요한 가격은요? 2015년 8월 30일 서울 강남구 이마트 에브리데이 가격으로 2,990원 입니다(350ml 기준)

편의점에서도 판다고는 하는데 가격이 거의 4,000원인가 되고, 없는데도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