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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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로운 술을 마시는 세 번째 날입니다.

(2015/08/30 - [Serienz의 일상/1주일에 한번쯤 마셔보는 새로운 술] - 1. 지카시보리 레몬 츄하이)

(2015/09/05 - [Serienz의 일상/1주일에 한번쯤 마셔보는 새로운 술] - 2.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


지난번에 이어서 또 맥주에 도전하다 보니, 이제 다음 주 정도에는 새로운 주종으로 넘어가야 할 듯하기도 합니다 ^^

본가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길에, 새로운 술을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 마신 술은 영국산 맥주, 바스(Bass) 입니다.



[방금 사갖고 오느라 시계도 차고 있네요. 손으로 들고 찍은 사진입니다.]


예전 스텔라 아르투아 구입 시 고민했었던 맥주인데요, 당시에는 스텔라가 조금 더 신기했던지라(블랙 캔의 경우 L 맥주도 있고, 기네스도 있고 하니까요 ㅎㅎ) 후순위로 밀렸던 맥주입니다. 프리미엄 에일 이라고 되어 있구요, 영국 정통 맥주라고 합니다. 아랫부분에 1777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윌리엄 바스 코퍼레이션인 듯합니다.



[측면. 희한한 스티커가 붙여져 있습니다.]


용량은 500ml이구요, 도수는 본 커테고리의 포스팅 중 가장 낮은 4.4% 입니다. 희한하게 각 달을 나타내는 영문에 대한 소개 스티커가 붙여져 있네요. 뭔가 조금 더 한국친화적인(^^) 모습인 듯하여 나쁘지 않습니다. 아래는 이번에도 변함없는 식품위생법에 의한 한글 표시이구요.


특이사항으로 지난번 스텔라의 경우 원료가 [정제수, 맥아, 옥수수, 호프] 였었는데요, 이번 바스 맥주의 경우 맥아를 보리맥아 라고 적어두고 있습니다. 음, 그런데 맥아 라는 것 자체가 보리 맥 자를 쓴 것 아니던가요? 마치 역전앞 같은 느낌입니다.



[또 다른 측면 사진]


상단에 보면 이상한 것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Drink Responsibly. 책임감 있는 음주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남자의 경우 3 ~ 4캔 이상, 여자의 경우 2 ~ 3캔 이상을 넘지 않도록 권장한다고 하네요. 음주운전 안되고, 임신 중인 여성도 안되고, 권장량은 2.2 캔인가 봅니다. 뭔가 미묘하게 영국적이면서도 참 차분함이 느껴집니다. 훌륭하네요. 이런 점은 보고 배워야 할 부분인듯 합니다. 참고로 재활용 표시는 물론 있구요, 제가 그 쪽은 못 찍었지만 특징적인 세모꼴 화살표에 alu 라고 적혀 있답니다^^



[역시 밋밋한 윗부분]



[뭔가 얼룩? 이 묻어 있는 아랫부분.]


월 부분이 MAR 로 되어있는 것을 보니, 이것 때문에 한글 스티커를 더 붙였는가 봅니다. 수입원이 오비맥주 라고 하던데, 상당히 디테일하네요. 마음에 듭니다. 물론 한국 맥주가 마음에 든다는 것은 아니니까 분발해주세요 오비맥주 사장님 *^^*



[순대 부속은 사랑입니다.]


사실 뭐먹지 하고 고민하다가 급 결정한 것이라, 먼저 맥주를 사고 나오는 길에 순대트럭에서 순대와 부속을 샀습니다. 부속만 추가금을 내고 더 받아왔지요. 동네 순대장사 아저씨 존경합니다 +_+乃 넘쳐나는 부속을 보니 마음이 풍요로워지네요.



첫모금을 넘길 때부터 확 다가오는 느낌은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깊고 묵직한 맛이 바이젠인 줄 알았는데요, 두세모금이 될수록 바이젠보다는 가벼워지는 느낌이 역시 에일입니다. 그러다보니 알코올 향이 조금 더 강하게 느껴지는데요, 이게 역하다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쌉싸래한 맛을 유지시켜 줍니다. 다른 맥주와의 차이점은 뒷맛이 굉장히 부드럽고 깔끔합니다. 전혀 텁텁하지 않고 과도한 탄산이 가져다주는 불편감도 전혀 없고요. 참 훌륭한 맥주입니다. 마치 포도껍질 같은 향미도 있고요.


다만, 저는 안주 선택이 잘못되었던 것이... 맥주의 성질이 예전 스텔라와 같이 뜨뜻하게 속을 올려준다기보다는 깔끔하게 녹혀주는 시원한 성질을 갖고 있는 듯합니다. 이런 건 튀김안주나 차가운 안주가 아니라, 따뜻하거나 혹은 매콤한 안주가 어울릴 듯싶습니다. 그 점이 엄청 아쉬운 맥주입니다.


도수가 낮은 편이라서 그런지 부담도 없고, 술술 잘 들어가는 술입니다. 한강변에서 강바람만 안주 삼아 마시기에 참으로 좋은 술입니다. 나중에 영국에 가게 되면, 원산지의 맥주를 템즈 강변에서 마셔 보고 싶네요.


이번 술의 가격이 궁금하시죠? 2015년 9월 12일 서울 강남구 세븐일레븐 가격으로 2,500원 입니다(500ml 캔 기준)

역시 한번쯤 마셔볼만한 맥주임에 틀림없습니다 *^^*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