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슈퍼배드 3

[출처는 네이버 영화입니다.]

오늘, 2017년 추석 당일의 마지막 영화는 역시 가벼운 가족오락영화죠. 그런 의미에서 슈퍼배드 3으로 골랐습니다! 지금이야 라이언 열풍, 아니 광풍이 불었다지만 예전에 미니언즈 영화가 나올 때마다 미니언즈 인형이 꽤나 인기였던 걸로 기억하고 있지요.

영화의 소감은 음... 왜인지 모르게, 희한하게 영화를 보는 내내 인사이드 아웃이 약간 오버랩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림체라고 해야 할까요, 캐릭터체? 가 비슷해서 그랬을까요. 그래서 훅 하고 빠져들기엔 약간 아쉬웠는데 그거야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인한 것이니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다고는 말하기 어렵겠네요.

개연성 이런 건 찾으면 안 되지만, 너무 훅훅 지나가는 느낌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악당의 모습이 너무 인스턴트했던 것도 있고, 쌍둥이 형제의 모습도 너무 가볍게 혹은 과장되게 나온 것이 아니었나 싶었네요. 한 번은 볼만 한데, 두 번은 안볼 것 같았습니다. 앞서 봤던 베이비 드라이버의 경우 두 번은 볼 것 같았다는 점에서 약간 차이가 있네요.

가볍게 웃으려고 보는 영화로는 나쁘진 않았고 아이들은 참 좋아할 것 같은 영화입니다만, 딱 거기까지였던 듯합니다. 혹시 다음 편이 나온다면, 그때부터는 미니언즈를 구경하는 목적으로 영화를 보게 되지 않을까 싶었네요. 특히 이번 편에서는 미니언즈의 활약도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더 아쉬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