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출처는 네이버 영화입니다.]


명절을 보내는 방법인 영화감상에 충실한, 세 번째로 본 영화입니다. (두 번째로 본 영화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7년 7월 5일에 개봉한 영화라면 흘러간 옛 영화라고는 할 수 없겠네요. 하지만 존 덴버(John Denver)의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즈(Take me Home, Country Roads) 라는 노래에서처럼, 홈 이라는 단어는 묘하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듯합니다. 


예전 배웠던 기억을 더듬어 보면, Home 과 House 의 차이는 단순한 건물을 말하는 것이냐, 혹은 그 안에서의 가족과 추억과 사랑과 행복까지 말하는 것이냐라고 배웠던 기억이네요.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 맨, 토르 등 마블 영웅들과는 다르게 스파이더맨은 무언가 아기자기하고 소소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왠지 흔한 동네 형들 동생들 중에 하나쯤은 있을 법한, 그런 느낌을 받지요. 영화를 보는 내내 그러한 풋풋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은 그대로 이어지는 듯합니다. 포스터에 나오는 악당의 장비라던가, 중간중간 이어지는 학창 생활, 그리고 스파이디의 핸드메이드 슈트와 장비들까지. 최신 장비들이 무색해지게 만드는 좌충우돌 액션은 슈퍼 히어로에 대한 환상을 깨려면 깰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무언가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있는 것은 제가 벌써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한참 된, 한 명의 아저씨이기 때문이겠지요.


직전에 감상했던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른, 역시도 왠지 있을 법한 느낌(위에 높으신 모 분께서 방산비리는 생계형 비리라던데... 이쯤 되면 헐리우드 진출을 앞두고 발언하신 게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아니면 마블 측에서 이 대사를 차용했나?)은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헛헛한 웃음이 나오면서도, 왠지 측은함을 동시에 갖게 만듭니다. 영화 마지막의 모습에서는 피식 하고 웃게 만드는 장면도 있었네요.


어리다는 의미로서의, 귀여운 애칭으로서의 스파이디가 영화 말미에는 동료간의 호칭으로써의, 아직 어리긴 하지만 한 명의 성인으로서 인정받은 스파이디가 되어 가는 과정을 느긋하게 지켜볼 수 있던 영화였습니다.

'Serienz의 영화소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 베이비 드라이버  (0) 2017.10.04
14. 닥터 스트레인지  (0) 2017.10.04
12. 맨 프럼 어스(맨 프롬 어스)  (0) 2017.10.04
11. 캐치 미 이프 유 캔  (1) 2015.10.31
10. 마션  (0) 2015.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