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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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 달에 한번씩, 예전에 있었던 부서의 후배랑 저녁을 먹곤 합니다. 예전 부서의 세상 사는 이야기도 듣고, 서로 소소한 이야기도 하고, 가끔 같이 리그 오브 레전드(롤)도 하고 그렇죠. 또한 서로 다른 부서의 동년배가 만나면 늘 그렇듯이 서로 자기 부서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고, 또 그러한 것에 공감해주고 그렇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번에 다녀왔던 참치한마리 도 포스팅을 하여야 하겠네요. 아무튼 이번에 다녀온 곳은 인기명 이라는 체인점입니다. 자기 여자친구랑 가봤을 것 같은데, 가본 곳 중에 비주얼로 아주 멋진 곳이라고 하길래 일부러 안 가본 지점으로 골랐습니다. 갔던 곳에 또 가면, 정말 그 정도로 가성비라던가 음식이라던가 등등에서 훌륭한 곳이라고 검증된 곳이면 모르겠지만, 그런 게 아니라면 왠지 시간이 아깝다는 느낌이 드네요.



외관입니다. 왠지 원래 2층 주택이었던 것을 개조한 듯한 느낌도 있고, 카페였던 건물 같기도 하고. 외관이 신기합니다. 다만 창문이 시원시원한 통창으로 되어 있는 점은 마음에 들었네요. 요즘 짓는 아파트들도 그렇고 왜 그렇게 격자창을 쓰는지 원... 태풍 때문에 깨질까봐 그러는 것일까요?



기본 차림입니다. 찍어먹는 소스 3개랑 쌈무, 락교와 고추, 김치, 그리고 샐러드. 평일이었기 때문에 적당한 알콜도수를 지향하고자 소맥으로 주문했습니다.



이건 랍스터 조갈찜 2인분(89,000원)입니다. 인기명의 메뉴 자체가 조갈찜이 가장 유명한 것 같던데, 거기에 랍스터를 한마리 얹어준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면 갈비찜이 들어 있는 곳과 조개 등 해산물이 들어 있는 곳이 분리가 되어 있어, 가게에 오기 전에 들었던 맛이 섞이면 참 이상할 것 같다는 의구심은 해소가 되었습니다.


가리비, 전복, 호롱낙지, 오뎅, 갈비, 바지락, 키조개, 전복 등 이것저것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랍스터는 직원분께서 직접 해체해주십니다 +_+ ㅋ 하긴 저거 해체해 먹으라고 했으면 어려웠을 거 같아요! 그리고 랍스터를 들어올리니 그 안에 이미 익혀진 오징어가 들어있었고 이것도 잘 썰어 주십니다. 약간 특이한 것이, 전복은 해산물 쪽이 아니라 갈비 쪽에 두시더라고요. 처음에는 랍스터 손질하고 오징어 놓느라 잠시 두신 줄 알았습니다만, 나중에는 아예 갈비 쪽에다가 가위질해서 담가 주셨습니다. 그건또 그것 나름대로 신기했어요.



집게발과 꼬리도 잘 손질해서 먹기좋게 해 주십니다. 집게발 하나를 순살로 입에 딱 집어넣을때의 느낌이란..... 조갈찜보다는 아마 2만원인가 3만원 더 비싸긴 했던 기억인데, 그래도 한번쯤은 먹어볼만 했습니다 +_+



남자 둘이서 순삭하고 호기롭게 주문한 칼국수와 볶음밥. 볶음밥은 갈비 쪽에, 칼국수는 해물 쪽에 하니까 이렇게 쌍으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갈비 쪽의 볶음밥은 뭐... 이미 우리는 명절 때 갈비찜 국물에 밥 비벼먹는 걸로 이러한 맛을 경험해 봤다고 생각합니다. 칼국수 역시 개운하니 괜찮았어요!



마지막으로 살짝 양이 모자란 듯하여 시켜본 문어튀김입니다. 솔직히 2만 원에 나오는 퀄리티 치고는 많이 적었어서 다시 시키진 않을 듯한데, 문어의 오동통함이랑 졸깃졸깃함은 아주 괜찮았습니다. 특히 저 하얀 소스가 어떤 건지 모르겠는데 마요네즈에 살짝 허니머스터드 느낌도 있고, 안에 살짝 건더기가 잡히기도 하던 게 다진 양파인가 싶기도 했고... 저 소스가 아주 특이했어요. 남포장도 가능하기 때문에 한 번쯤은 먹어볼만 하지 않나 싶습니다^^


맛도 깔끔하니 나쁘지 않았고, 비주얼이 오오오?! 할 만하기 때문에 부서 회식 같은걸로 한 번쯤 와보면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예약하고 갔었는데 금세 사람이 차는 걸 보니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나 싶었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