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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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이후로 전시나 박람회 소식이 요원했던 듯하여, 간만에 전시 관련 내용을 적어 봅니다.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나름의 철학? 혹은 생각? 중 하나는 아주 오랫동안 전시하는 것이 아닌 다음에야 해당 전시 혹은 행사가 종료된 다음에 포스팅하자는 것입니다. 이는 혹시라도 포스팅이 광고성? 혹은 홍보성? 으로 여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지요.


뭐, 매년 하는 행사라면 내년의 비슷한 시기에는 검색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건 내년의 일이니까요 >_<


이번에 다녀온 곳은 국제주방&욕실박람회 입니다. 일산 킨텍스(KINTEX) 2전시장 7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같은 날 애니메이션/게임 페스티벌도 같이 하는 바람에 상당한 인파가 몰려와있었네요.



전시장 입구로 들어가면 보이는 전경입니다. 2전시관이 살짝 언덕에 있기는 한데, 그래서 전시장 내부가 낮게 되어 있습니다. 층고가 더 높아지는 효과도 있네요. 오와 열을 맞춘 부스들이 깔끔합니다.



중앙부입니다. 목제 가구들이 보이네요.



반대편입니다. 7관은 8관과 붙어 있었는데, 그러다보니 저 끝에서는 다른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들어가볼까 했으나 요리 관련 행사로 보여서 입장이 안되려나 싶은 마음에 돌아나왔네요. 경연처럼 수박을 놓고 무언가 조각하는 듯한 장면만 보았었습니다.



늘 하던 대로 한쪽부터 훑는데, 재미있게 생긴 휴지걸이가 보입니다. 혹시 회사에 놓아둘 수 있을까 하고 보니 휴지걸이를 파는 게 아니라 휴지를 파는 것이었네요. 휴지를 구입하면 케이스를 증정하는 행사 중이었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까봐 이쪽도 찍었습니다. 재생펄프가 아닌 천연펄프, 순수펄프를 쓴다고 하네요. 만져본 느낌으로는 확실히 보들보들하긴 했습니다.



지나가다가 예뻐서 찍어본 쟁반입니다. 치즈플레이트 같은 용도로 사용하면 좋을 듯했습니다.



비닐봉지에 액체나 가루 등을 넣고 끝을 살짝 말아서, 위의 화살표대로 빠르게 내리면 들어 있는 마스킹 테이프가 적당한 길이로 잘리면서 찰칵! 하고 감기는 제품입니다. 특허증 등등이 있더라고요. 비닐봉지 끝을 묶는다거나, 테이브나 빵끈 등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듯했습니다만 문제는 기기 한개의 가격이 10만 원대였습니다. 앞의 작은 손잡이 같은 친구는 한쪽은 커터, 다른 한쪽은 밀봉하는 기능을 하는 제품이었는데 크게 임팩트가 있지는 않았네요. 가격만 저렴했더라면 꽤 잘 썼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지나가다 구경한 접시. 사진 왼쪽의 닭 모양이 귀여웠습니다.



여기는 주방가구 코너인데, 손잡이가 가죽 스트랩으로 되어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적당히 낡아지면 또 그것 나름의 멋이 있을 것 같았네요.



셀프시공용 미끄럼방지 접착식 타일입니다. 사이즈는 20cm 정사각형입니다. 미끄럼방지라니 환자의 낙상방지 등에 아주 중요한 요소죠. 색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들고 찍어보았습니다. 양면테이프 방식이기 때문에 원래의 바닥이 매끄러워야 한다는 점이 약점이지만 어느 정도의 두께가 있다 보니 커버 가능할 듯하고, 강도는 여쭈어보니 프라이팬에 코팅된(아마도 테플론을 말하는 듯했습니다.) 금속의 수준이다, 위로 벽돌 등을 내려찍거나 하지 않으면 파손될 일은 거의 없고, 설령 파손되더라도 해당 타일만 떼어내고(접착식) 새로운 타일을 붙이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굉장히 신기하고 마음에 들었네요. 화장실 타일을 바꾸려면 이미 그건 공사의 영역이 되어버리는데, 이 제품 정도라면 통상의 화장실 바닥에 싹 다 붙이는 데 10분 ~ 20분 정도면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시공용 타일은 사이즈를 어느 정도 조절할 수가 있는데, 완제품으로서 정확히 20 * 20 이라는 점이었네요. 아마 중요한 부분에만 붙이는 식으로 대응해야 할 텐데, 이 경우 일반 타일과 접착한 타일의 경계면이 턱으로 작용하여 넘어질 우려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뜬금없지만 그리스 와인입니다. 저는 중앙의 피노누아가 제일 마음에 들었네요. 하지만 구입하지는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었어요. 그리스 와인 자체가 검증되지 않은 부분도 있는데, 그런 점을 고려하면 가격에서 접근성이 떨어지지 않는가 싶었습니다.



반면 스페인 와인은 어느 정도 검증도 된 상황인데, 가격도 훌륭했네요. 틸레누스 로블의 경우 로블인데도 2007 빈티지(옆의 크리안자는 2011 빈티지)였어서 너무 궁금한 나머지 한 병 구입했습니다. 역시 와인은 안 마셔 본 와인을 마시는 재미 아니겠습니까^^



마지막은 참석했다는 인증샷. 사전등록을 할 때 직장명과 성명을 넣었더니 그대로 출력이 되기에 혹시나 싶어 가렸습니다.


행사는 나름 재미있게 봤지만, 국제 라는 단어를 붙이기에는 민망한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주최측의 노력이 요구됩니다. 조금 다양한 업체의 컨택이 필요하고, 국내 일정규모 이상의 기업들(한샘 정도라도...)의 주방 혹은 욕실 파트에 대해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준다거나, 해외 기업에 대한 부스 혹은 세미나 제공 등 이벤트를 만들어준다면 조금 더 인기가 있었을 듯하네요. 이번이 2회라고 하니, 점점 발전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