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오래간만에 맥주를 마셨습니다 +_+

(조금 더 정확하게는 맥주를 비워서 와인을 넣을 수 있는 냉장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장앤 크래프트 브루어리, 순창 브루어리에서 나온 헤페바이젠 입니다.

어찌하다 보니 잘 가는 와인샵에서 6병 세트를 3세트나 업어왔고, 개중 몇병 마셨지만 남은 아이들이 있어서 이렇게 포스팅도 하고 그렇네요 +_+ ㅋ


도수는 5.2도이고, 첫 느낌은 톡 쏘는 듯한 모습에 이게 라거인가 싶어서 살짝 당황도 했습니다. 거품도 굉장히 빠르게 사라지더라고요. 기네스라던가 기린이치방 등이랑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첫맛은 음... 바이젠임에도(헤페이긴 하지만) 바닐라의 향취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살짝 밍밍한 감이, 뭐라고 해야하나... 아리수 같다고 해야 할까요? 분명 술임에도 뭔가 가볍게 술술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드러나는 거품은 없지만 혀에서는 탄산감이 팡팡 치고 들어오구요.


하지만 목넘김 몇 번 뒤로는 금방 구수한 감내? 가 납니다. 약간 신듯하게 볶은 커피향도 있구요. 감내 때문인지 약간 비릿한 듯 씁쓸한 듯 피맛도 올라옵니다. 


원래도 라거, 에일류보다는 바이젠류를 더 좋아하기도 했었지만, 그리고 오래간만에 맥주를 마셔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뭔가 술술 잘 들어가는 느낌이 묘한 즐거움을 줍니다. 더부룩한 느낌을 주기 전에 목 안쪽에서 바작바작거리는 자극을 주는 점도 마음에 드네요.


물론, 한 병이 330밀리리터인데 두병 먹으니(냉동만두랑 같이 먹긴 했지만) 배가 불러오는 것은 역시나 맥주...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