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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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오랜 시간 함께했던(포인트만도 몇천점을 쌓아서 포인트로 시켜먹고 그랬던) 가마로강정이 스시류 라는 스시브랜드로 변경된다는 것을 며칠 전에 알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남아있는 포인트들이 다른 동네의 매장에서도 쓰일 수 있는지 알아봐야겠네요.


그래서, 오래간만에 주문해본 다른 치킨집의 치킨입니다. 사실 굽네치킨의 갈비천왕 을 보고 오오 이거다 ! 라고 생각해서 순살로 주문했더니 다들 불금이어서 그랬는지(주문을 어제 했어서..^^) 순살은 다 팔렸따고 하더라고요.. 자취생의 신분으로 뼈있는 치킨은 맛은 좋지만 사후처리가 매우 번거롭기 때문에, BBQ 매장으로 변경해서 다시 주문했습니다.(참고로 저희 동네 BBQ 매장이 예전에 도깨비 드라마를 촬영했던 그 곳이라고 합니다 +_+)


여러 블로그에서 순살은 1개를 시키면 한 명이 먹기에 모자랄 수 있다고 하길래 두 개를 시켰습니다. 꼬꼬넛치킨 이랑 순살바삭칸치킨 입니다. 그리고 40분 뒤에 도착했죠.



이렇게 생긴 상자에 담겨서 옵니다. 그러고 보면 치킨집의 종이상자는 분명 어딘가에서 외주를 받아서 만드는 것일 텐데, 이렇게 자주 바뀌어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BBQ에서 자기들 상자를 직접 만들지는 않을 듯한데... 


아래의 삐죽 튀어나온 손잡이 를 잡아당기면 상자가 위로 열리는 구조입니다. 상자의 뚜껑에는 비닐필름이 씌워지지 않고 그냥 뚫려있는 ㄴ자 모양 구멍이 있어서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기가 통하기 때문에 덜 눅눅해질것 같기도 하네요. 요즘 배달오토바이의 짐칸은 거의 보온보냉이 가능한 구조라서 이렇게 해도 배달 시 온도변화에는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이 상자의 내용물은 코코넛 이 아닌 꼬꼬넛 치킨입니다.



이 상자의 내용물은 순살바삭칸 치킨입니다. 뭔가 살짝 덜 들어있어 보이지만 그건 아닐 거예요 +_+



열어서 찍은 사진입니다. 약간 몰려 있지만 상자안에 꽉 들어차 있습니다. 가격은 21,000원인데요, 두 개를 한꺼번에 시켜서 그런지 영수증에서는 1,000원이 할인되어 있었습니다. 생김새는 새우튀김 처럼 생겼는데, 치킨텐더에 코코넛을 슬라이스해서 바른 뒤 튀긴 듯한 모습입니다.


맛은... 꼬꼬넛 치킨은 상상외로 불호였습니다 ㅠ_ㅜ 코코넛이 생각보다 훨씬 더 향이 강하고, 입안에서도 쌉싸래하게 씹히는데 식감이 적당히 마른 무를 씹는 느낌이라, 가뜩이나 수분감 없는 치킨이랑 마리아쥬가 별로입니다. 세 개인가 꾹꾹 먹어보고 바로 냉장고행... 오히려 모양새가 텐더 형식이라서 식혀서 두어 조각으로 자른 뒤 샐러드에 토핑으로 넣어 먹으면 생각보다 더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조만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것도 열어서 찍은 사진. 역시 상자안에 꽤 채워져서 옵니다. 가격은 17,900원입니다. 옛날만 해도 치킨 가격이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세월의 흐름을 느끼네요. 사실 가성비로 따지자면 미니스톱 치킨이 좋을라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흔하게 보던 순살치킨의 모습입니다.


맛은 역시나 흔하디흔한 순살치킨입니다만, 마치 옛날 통닭처럼 튀김옷이 그렇게 바삭하지는 않습니다. 최근 치킨들은 튀김옷이 반이상인 경우가 많은데 튀김옷보다 치킨이 더 많은 모양새가 마음에 듭니다. 적당히 꼬독하고 쫀득한 맛이 시간이 꽤 지나도 유지되는데 다음 날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충분히 원래의 맛이 나와서 신기하네요.



총평으로는... 꼬꼬넛 치킨은 다시 주문할 것 같진 않고, 순살바삭칸 치킨은 가격의 문제가 약간 걸리긴 하지만 몇 번 더 먹어볼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