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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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벽에 늦게 잠들기도 했고, 그래서 아침과 점심을 거른 데다가 오래간만에 집에서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킹스맨과 함께하기에 좋은 버거 프랜차이즈는 당연히 맥도널드, 그것도 치즈버거 아니면 빅맥 그것도 아니면 해피밀이거든요! 하지만 맥세권이 아니라는 이유로 맥도널드가 없고 버거킹도 없......어서 가까이 있는 KFC에 다녀왔습니다.


본래 KFC는 중학생 때 처음으로 징거버거를 맛본 뒤로 알게 되었는데, 그때 가졌던 호감을 타워버거에서 다 까먹고 한참 안 갔었더랬습니다. 중간중간 치킨텐더를 먹긴 했지만 그마저도 버거킹이 거의 상설행사에 가깝게 너겟킹 할인(옛날에는 10개에 1,500원, 지금도 10개에 2,000원)을 한 뒤로는 안 가고 있었지요.


그랬는데 징거버거가 꽤 커다래져서, 그리고 베이컨이 추가되어서 나온 듯했길래 냉큼 주문했습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였기 때문에 무료 세트업을 받을 수 있는 메뉴라는 점도 선택에 한 몫을 했지요.



별다른 보정 하나 없이 접시에 담아서 찍은 사진입니다... 생각보다 큽니다! 버거킹 와퍼 먹은 지 오래되어서 직접비교는 어려운데, 거의 와퍼 받았을 때 느낀 정도의 볼륨감이예요. 프렌치 프라이는 워낙 적게 주긴 합니다만 애당초 짠 감자튀김은 그닥 좋아라하질 않는데, KFC의 감자튀김은 그래도 덜 얇고 덜 짜서 좋아합니다.


토마토랑 베이컨이 삐죽 튀어나와 있네요. 징거 패티도 살짝 보입니다.



옆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세상 맛없어보이게 찍었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지만 제가 사진을 진짜 몰라서 ㅠ_ㅜ


분명 베이컨 슈퍼징거임에도 마치 치즈버거를 시킨 것처럼 치즈가 꽤나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베이컨은 생각보다 많지 않네요. 차라리 와퍼를 시키고 베이컨을 추가하는 게 어떨까 싶은 애매한 상황이었습니다. 베이컨의 식감은 바삭하다기보단 쫀득한 것에 더 가까웠고요. 징거 패티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같은 치킨맛입니다 ㅋㅋ


미국에서 여러 버거를 먹고 와서 한국에서 먹는 첫 버거여서 그런지,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먼저 번이 너무 두꺼워요. 징거버거 패티가 얇은 편이 아닌데 이건 거의 빵으로 배를 채우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번의 옆 부분에 왠지 공산품스러운 기공은 참... 군대리아가 연상되는데 그리 좋은 기억이 아닌듯합니다. 의외로 군대리아는 쌀빵인데다가 바로 찐 거라서 더 쫀득했던 기억은 있네요?


그리고 치즈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포장지에 베이컨 슈퍼징거버거인지 치즈살사 슈퍼징거버거인지 사인펜 표시는 안 되어 있었기 때문에 왠지 치즈도 잔뜩 넣은 느낌인데 이게 조금 느끼할 수 있습니다. 치즈살사를 시키려다 말았던 제 입장에선 만약 이거보다 치즈가 더 들어간다면 좋아할 것 같지는 않아요.


번을 지금의 2/3 정도로 두께를 줄이고, 치즈도 조금 줄이거나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거나 안에 양상추나 피클처럼 느끼함을 잡아줄 수 있는 무언가를 더 넣어준다면 훌륭할 듯하다는 생각입니다.베이컨은 기왕 넣을 거면 지금의 2배는 넣어야 먹은 느낌이 날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