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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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5일부터 1일 1식을 하고 있는 터인데, 치킨은 땡기지 않아도 피자는 가끔씩 훅훅 땡길 때가 있습니다. 오늘도 점심때 피자를 먹을까 하고 갈등했지만 겨우 참고, 대신 저녁으로 즐길 냉동피자를 한판 사왔지요. 동네 피자집에서 피자 + 치킨 조합을 먹고싶다는 생각이 아주 강렬하게 들었지만... 다 먹었다가는 감당 안될 듯하여 참았던 스스로에게 대한 보상이기도 했습니다.



예전에도 먹어봤던 CJ 고메 그릴피자 콤비네이션입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없었던 고메 바삭판? 이 들어있다고 하네요. 사실 냉동피자를 접시에 담아 전자렌지로 조리하면 접시와 피자도우 사이 공간에 습기가 차고, 눅눅해지는 것이 일상이었기 때문에 그걸 해결한건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촬영해 본 뒷면. 뭔가 회색빛 판때기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그림 상으로는 피자도우가 접시를 덮지 않고 공중에 뜨기 때문에, 전자렌지의 원리로 보면 위아래가 고르게 데워질 것처럼 보입니다. 조리시간은 한판 기준 정격출력 700W에서 7분 30초이기 때문에, 600W인 집 전자렌지로는 대략 8분~9분 정도 조리하면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음......플라스틱으로 되어있으려나 싶었는데, 종이입니다. 두꺼운 종이이구요, 뒷면은 그야말로 하얀 종이인데 앞면에는 회색으로 살짝 비닐?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4 방향으로 접을 수 있게 되어 있지요.


피자는 반쯤 가렸지만, 흔한 콤비네이션 피자입니다.



접어서 피자를 올려보았는데 음... 플라스틱인데 그것도 4 귀퉁이를 접은 정도로는 피자의 무게를 버틸 리가 만무합니다. 이렇게 딱 접히는 게 가장 일반적이지요.



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 분명 뭔가 쓸수 있게 했을거야! 라는 심정으로 이리저리 해보니 공중부양? 을 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전자렌지가 조금만 더 컸더라면 이 형태를 유지하면서 데웠겠으나... 문제는 전자렌지에 넣으면서 한쪽이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죠 ㅠㅠ 접히는 부분을 조금 더 넓게(역 사다리꼴 모양) 만들어줬더라면 지지력이 나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어차피 종이라면 그거 원가 차이가 얼마나 하겠어요.



데우고 난 모양. 역시 4 귀퉁이 중 두 곳만 유지되고, 그나마도 피자의 무게에 전자렌지로 가열하다 보니 판도 살짝 휘어서... 결국 공중부양은 실패했습니다.



항공샷. 9시와 12시 방향은 띄웠지만 얼마 안되었고, 6시는 주저않았고 3시는 튀어나왔네요.



다 먹고 나서 발견한 의문의 아쉬움. 접시에서는 절대 이렇게 되지 않는데, 종이이다 보니 이와 같이 눌어붙습니다. 공중부양이 잘 안되었기 때문에 종이에 닿은 부분에서 습기가 차고, 그 상태에서 가열되다 보니 밀착된 게 아닐까 싶네요.


피자 맛은 쏘쏘. 종이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차라리 피자 지름보다 확실히 작게(2cm 이상)하고, 4개가 아닌 6개 정도로 하며, 역사다리꼴처럼 피자와 닿는 부분을 넓게 한다면 진짜로 공중부양이 가능했을 거고 그랬다면 맛이 새로웠을 텐데... 상품개발팀에서 이 글을 본다면, 꼭 이처럼 개선해주면 좋겠습니다. 지름을 줄이기 떄문에 오히려 원가절감이 될 수도 있습니다?(사실 큰 사각 종이를 위와 같이 커팅하는 것이라면 큰 원가절감은 아닐거같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