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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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 그릴피자 콤비네이션을 샀을 때, 옆에 같은 브랜드의 고르곤졸라 피자도 있었습니다. 냉동실에 공간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안 샀었는데 은근 생각이 나서, 혹시나 싶어서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에 방문했더니... 고르곤졸라는 없고, 뜬금없이 디아볼라 피자가 있어서 집어왔네요. 분명 이 제품도 예전에 먹어본 듯한 느낌인데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블로그에서도 검색되지 않네요.



한 판에 7분 30초나 돌려야 했던 그릴피자와 달리 4분 30초만 돌리면 된다고 합니다. 둘의 차이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또 하나의 차이점으로는 그릴 바삭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짜렐라 치즈가 없는 대신 담백한 베이컨이라는데 음... 베이컨 자체가 염장식품으로써 어느 정도의 염도를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제가 잘못 알고있는가 봅니다. 모짜렐라가 안 들어가서 그런지, 그램 수도 415그램에서 300그램으로 많이 줄었네요. 그런데도 칼로리는 1,015kcal에서 935kcal로 10% 정도만 감소하였습니다. 뭔가 이상한데요?! 



뒷면에는 디아보라 소스 이야기가 있습니다. 레드페퍼와 할라피뇨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뜯어 본 내용물. 역시 고메 바삭판은 안 들어가 있습니다. 원가절감인 것인지, 디아볼라 피자가 나오고 나서 만들었기 때문에 제조시점과 유통시점 상의 문제인지, 혹은 제조공법상 이 피자는 굳이 그런 도구가 없어도 충분한 것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군데군데 베이컨으로 추정되는 고기들과, 살짝 녹아붙어 있는 치즈, 그리고 위에 살살 뿌려져 있는 치즈들이 보입니다. 치즈는 조금 더 많아도 좋겠군요.



그릴 바삭판이 없었기 때문에 접시에 올려 데우려다가, 갑작스레 아이디어가 떠올라 위처럼 작은 그릇을 엎어 올려보았습니다. 만약 이 형태 그대로 데워진다면 아래쪽에 습기가 찰 일이 없으니 바삭하게 잘 될거 같았어요. 눅눅해지더라도 중앙의 동그란 부분만일 테니까요. 그러나...



5분 30초 데운 후 나온 비주얼입니다. 열기로 인해 도우가 축 처지면서 UFO마냥 덮어버렸네요. 결국 고메 바삭판처럼 도우의 테두리 부분을 들어올리는 방식이 유효하다는 것이고, 동시에 중앙이 가라앉을 수가 있으니 그 경우에도 중앙을 받칠 수 있도록 약간의 종이공작 요소를 넣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지난 번 보았다시피 도우가 달라붙기 때문에, 그 점을 보완하려면 약간의 공정이 있어야 하겠지요.


맛은 생각만큼 심플한 치츠피자 맛인데, 생각보다 중간중간 매콤한 곳이 있습니다. 김치 고추장류의 매콤함이라기보단 할라피뇨 덕분인지 핫소스 같은 알싸한 매운맛이 있어요. 막 땀이 난다거나 입 안이 얼얼해진다거나 할 정도는 아니고, 엇 예상치못하게 매운맛이 있네? 싶습니다. 소스를 조금 더 넓게 도포했더라면 좋았겠네요.


무난하게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