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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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네이버 영화입니다.]

영화연구소인가? 에서 세계 100대 영화에 선정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에 남동생이 보고 싶다고 해서 보게 된 영화.
시작되면 약 3분 정도 화면 없이 음악만 흐르는 것을 비롯하여, 많은 부분이 대사가 아닌 이미지와 사운드로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클래식에 조예가 깊은 것이 아니라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이었던가? 로 제 기억에 남아 있네요. 물론 이 밖에도 많은 곡들이 들어 있습니다. 저작권료만 엄청나게 나갔을 듯 합니다.

첫 부분은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지만, 지루함과 (그 당시의 CG기술의 한계로 인한) 분장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시점이 확 변화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그 뒤로도 한참이지만요.

중후반까지만 해도 왜 이게 그리 유명했을까 고민했지만, 의외로 우주공간에 대한 극사실주의(CG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정도..)와 시공여행에 대한 말도 안 되는 현실감각, 심지어 3D도 아닌데도 그야말로 손에 잡힐 듯 하게 빅뱅 혹은 수정, 평행우주의 생성 등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영상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백미는 시공여행을 마친 후의 몇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와 또 다른 자기의 접점..부친 살해 패러독스를 표현한 것일까요? 아니면 평행우주론이지만 상호 간섭이 존재하는 순간 위치가 결정된다는 불확정성원리를 도입한 것일까요?

또한, 90년대 초중반 우리나라의 해적판 만화책의 원조이기도 했던 일본의 디스토피아적 만화책들에서 다루었던 HAL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넘버링이 9000번대인 이유는? 인터넷을 뒤져 본다면 수많은 이야기가 있을 듯하고, 혹은 큐브릭 자신이 갈파해놓은 글도 있을 법하지만, 감상을 오래 남기기 위해 검색은 안 하려합니다.

나중에, 한 번쯤 더 봐야 할 만한 영화였습니다.

아서 클라크의 원작 소설이 있다고 하는데(위의 스크린샷을 따오기 위한 검색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입니다.), 소설도 읽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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