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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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불금에 말복을 기념하여 맥주를 마셨습니다 +_+

(왜 맥주냐 라고 물으신다면 딱히 이야기할 게 없긴 하지만, 그래도 묵직한 레드 와인보다는 시원한 맥주가 조금 더 날씨에 적절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



장앤 크래프트 브루어리, 순창 브루어리에서 나온 필스너 체코입니다. 녹색 레이블이 필스너 우르켈 느낌도 조금 나고 그렇습니다.


도수는 4.8도. 지난 번 마셨던 헤페바이젠에 비해 확연히 엷은 색상도 그렇고 도수도 낮고, 여러 모로 마시기에 편한 스타일입니다. 향에서는 자작나무 껍질과 같이 파삭거리는 고소함, 토스티하지만 무겁지 않은 향이 첫 노즈로 올라오고 이어 민트류의 허브향에, 살짝 바닐라 터치가 느껴지고 금방 지배적인 향기인 아카시아 꿀 향기로 넘어갑니다. 진한 꿀에 코를 가까이 하면 코끝이 쨍한 느낌의 그러한 꿀향이 나지만, 꿀처럼 묵지근한 느낌은 또 없습니다.


입안에선 부드럽게 입천장을 자극하다가, 목 안으로부터 홉 느낌을 던져줍니다.



엔젤링이라고까지 하기에는 애매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나름 굵은 거품을 남겨줍니다. 다만 시간이 갈수록 혀 위에서 꿀향과의 괴리감, 살짝 비릿한 곡물감을 주는 것이 약간 아쉬운 부분입니다. 더운 날씨에는 확실히 지난 번 헤페바이젠보다는 더 끌리는 느낌이긴 하네요. 샴페인 류에서도 토스티한 느낌, 이스티한 느낌과 꿀향을 선호하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호감이 작용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