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nz의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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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금전적인 부담도 적고, 몸에도 더 좋을 걸 알면서도 희한하게 외식이 마구 땡길 때가 있는 듯합니다. 미국 여행 이후의 요즘이 딱 그런 때인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지난 번 먹어보려다가 순살의 재고가 다 떨어졌다는 말에 무산된 굽네치킨 갈비천왕을 주문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배달받을 때 여쭤보니, 하루에 60개씩 오더를 넣어도 들여오는 순살의 마릿수가 30마리도 안될 때도 있는 등 본사에서 들여오는 양에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순살치킨의 치킨은 브라질산 육계를 해체해서 쓴다는 등(순살이 아닌 제품에만 국내산 육계를 쓴다는 거죠) 소문도 있었지만, 설마 그러지는 않을 거라고 살짝 믿어봅니다. 최근 치킨 원가도 공개한다던데 이 참에 치킨 가격도 좀 내리면... 왠지 치킨을 더 자주 먹게 되지 않겠나 하는 기대감이 생기네요.


사족입니다만 치킨 가격을 내리고, 해외맥주의 드래프트 샵이 늘어난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치킨업계? 의 매출이 훨씬 증가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위 사진은 분명 1마리이고, 19,900원짜리입니다만 옆의 치킨무에 비추어봤을 때 양이 살짝 적어 보이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요즘 먹는 양이 많이 줄어서 그러는지, 한 상자를 모두 먹는 데 생각보다는 많이 버거웠네요.


냄새는 살짝 매콤한 것이 소갈비보다는 양념 돼지갈비에 가깝고 가볍습니다. 입안에서는 녹진한 닭맛이 나고 의외로 소스가 적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치밥으로 먹기엔 턱없이 부족할 것 같다는 느낌. 소스를 긁어내듯 해서 입에 넣어야 갈비맛이 올라오는 게 소스를 아끼는 게 아닐까 싶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혹은 종이상자로 배송을 하다 보니 충분히 소스를 넣지 못하는 것이 아닐가 싶었네요.(그런 거라면 안쪽에 알루미늄 호일을 깔아주셨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소갈비처럼 고기에 소스가 배어있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만 가격대를 생각했을 경우 만족도는 굉장히 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